교종 프란치코 기도 "어머니 모든 노동자들을 데려왔습니다"
상태바
교종 프란치코 기도 "어머니 모든 노동자들을 데려왔습니다"
  • 교종 프란치스코
  • 승인 2016.12.13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 8일 오후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서 지난 50년 이어져 오는 로마 대교구장 전통에 따라 광장의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상에 하얀 장미 화환을 봉헌하고 원죄없으신 성모마리아 대축일기도를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로마의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도 참석했다. 교종은 이날 기도에서 특히 버려진 아이들과 어려움에 처한 가정들 그리고 일자리를 찾고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종은 기도를 마친 뒤 스페인 광장에 함께한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했으며 특히 병자와 노인들에게는 일일이 인사했다. 또한 그는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모 대성당을 방문하여 성모상 앞에서 침묵 중에 개인 기도를 바쳤다.]

사진=한상봉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

성모님, 우리의 원죄 없으신 어머니시여
원죄 없이 잉태되신 축일을 맞아 당신 앞에 왔습니다.
홀로 오지 않았습니다.
당신께서 맡겨주신 모든 자녀들과 함께 왔습니다.
이곳 로마에서 그리고 세상 모든 곳에서 왔습니다.
당신께서 이들을 축복해 주시고 위험에서 구해주시도록 말입니다.
 
어머니, 당신께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특별히 속임수와 착취로 홀로 되고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어머니, 가정을 데려왔습니다.
일상에서 그리고 드러나지 않는 헌신으로
사회에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더욱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기억합니다.
가정 내부와 외부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당면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모든 노동자들을 데려왔습니다.
도움이 절실한 이들, 존엄한 일자리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일자리를 잃어버렸거나 찾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원죄 없으신 눈길이 필요합니다.
이기적인 이익이나 위선이 아닌
다시 사람들과 사물을 대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도록 말입니다.
원죄 없으신 당신 마음을 필요로 합니다.
숨은 이유나 이익이 아니며,
단순하며 신실하고 거짓이나 숨김이 없이
조건없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신의 원죄 없으신 손길이 필요합니다.
자애로운 손길로
예수님의 현신인 가난한 이들과 병든 이들 소외받는 이들이
동요되지 않고 다시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죄 없으신 당신 발길이 필요합니다.
길을 잃은 이들과 걷기 위해
걸음을 뗄 줄 모르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
혼자 있는 이들에게 가기 위해서입니다.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저희에게 원죄로 만들어진 모든 더러움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은총을 기억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저희에게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새롭게 해 주시는 성령님의 힘이십니다.
 
이 도시와 세상에서
저희가 지치지 않도록 해주시고
당신의 끊임없는 도움을 신뢰하게 하시며
스스로가 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게 해주십시오.
천주의 성모 마리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베드로 광장 성탄 트리와 구유 점등식

성 베드로 광장 성탄 트리와 성탄구유 점등식이 12월 9일 저녁 거행되었다. 소나무는 트렌토 지역에서 왔으며 구유는 말타에서 기증한 것으로 난민들의 비극을 의미하여 섬에 도착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점등식은 바티칸 행정원 의장 주세페 베르텔로 추기경이 거행했고 내년 1월 8일까지 장식될 예정이다.

교종 프란치스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