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데이 영성센터

가톨릭사회운동은 '교회쇄신'과 '사회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려는 운동입니다.
모든 종교운동은 '신앙의 원천'에 대한 숙고를 통해 늘 새롭게 영감을 길어 올려야 합니다.

그 영감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이 아빠(abba)라고 고백한 하느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리고 아직 신앙운동의 순수한 열정이 빛을 바래지 않았던 초기교회의 교부들의 신앙이며,
오늘날 '집단지성'이라고 부르는 공동체의 식별입니다.

<도로시 데이 영성센터>는 모범을, 평신도가 중심이 되고,
수도성직자들이 동반하는 복음적 사회운동을 전개했던 도로시 데이의
'가톨릭일꾼운동'(Catholic Worker Movement)에서 발견합니다.
여기에는 '푸른혁명'(Green Revolution)을 주장했던 피터 모린의 사상과
그리스도교 평화주의를 실천했던 가톨릭일꾼들의 삶이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제도화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던 도로시 데이는
가톨릭일꾼운동을 '조직'이 아닌 '캠프'나 '학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일꾼운동은 자기 조직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캠프에서 가난한 이들을 만나고,
그들 안에 깃든 하느님의 얼굴을 발견하고,
그들 가운데 활동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합니다.

도로시 데이와 호흡을 나누었던 토머스 머튼은
"그리스도인에게 삶의 목적은 성인됨에 있다."고 했습니다.
가톨릭 신비가인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이것을
"인간의 목적은 신화(하느님됨)에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결국 하느님 나라를 위한 그리스토인의 투신은 스스로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됨으로써
자신 안에 깃든 하느님의 모상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처럼 아름다운 인간성을 통해, 이들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도로시 데이와 피터 모린이 창립한 '가톨릭일꾼운동'은
1933년 5월 1일 신문을 유니언 광장에서 배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환대의 집과 원탁토론회, 농경공동체, 그리스도교 평화운동으로 확산되어 갔습니다.
2016년 5월 1일 한국에서 이러한 정신과 활동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깊은 영적 일치 안에서 복음이 주는 기쁨으로 일하는 일꾼을 양성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지금여기'에서 실행하는 데 보템이 되는 활동을 시작합니다.

<도로시 데이 영성센터>는 단행본 및 종이신문, 웹진 등을 통해
가톨릭일꾼운동을 접하신 분들과 더불어
오프라인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가톨릭일꾼세미나'를 열고
토론을 통해 배움의 장을 갖습니다.
또한 복음적으로 읽고 쓰고 말하기를 겸하는 가톨릭일꾼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가난한 이들과 공감하며 이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데 이바지하는
연대와 실천의 장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