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내가 살아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진다면 내가 살아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진다면 [글쓰기 연습-이현정]시댁에 김장을 하러 왔습니다. 아침 일찍 동네 아주머니들이 분홍 고무장갑을 하나씩 들고 한두 분씩 모이면서 김장이 시작됩니다. 구수한 평창 사투리와 숨넘어가는 질펀한 웃음, 동네의 크고 작은 일 나눔, 오랜만에 보는 얼굴의 반가움이 모두가 벌건 김장속과 함께 버무려져 배추속이 됩니다. 인정과 웃음이 넘치는 소박한 사람살이의 모습은 저 어릴 적 그것과 비슷합니다.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껏 같은 동네에 삽니다. 경기도와 맞닿은 서울 변두리의 낮은 담벼락 사이로 말과 정이 오고갑니다. 아빠들은 일을 하고 엄마들은 글쓰기 | 이현정 | 2019-02-17 21:34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글쓰기 연습-신배경]“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는 법을 새로 배워야 한다. 막다른 골목을 마주했을 때, 혹은 절망의 벼랑 끝에 섰을지라도 바로 그 순간, 우리에겐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M.스캇 펙, 열음사, 2007)에 담긴 스캇 펙의 글을 좋아합니다. 삶의 길 위에서 예기치 못한 변주가 부담스러울 때마다 꺼내 봅니다. 주저앉고 싶을 때 일어서게 하는 친구처럼 다가오는 글. 넘어짐의 연속이었던 여정 중에 받은 위로 편지입니다.그 때는 평범했고 지금은 특별한 각자의 신앙조부모님은 절에 다니 글쓰기 | 신배경 | 2019-01-08 11:19 마당을 쓰니,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마당을 쓰니,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글쓰기 연습-김선애] 저는 봉사하는 삶이 좋습니다. 제 어릴 때 꿈은 보육원 원장이었어요.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항상 마음이 쓰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약자에게 유난히 관심을 갖는 것은 타고난 기질 같습니다. 빗대어 말하자면, 저는 성모님보다 요셉 성인을 더 좋아하고, 김대건 신부님보다 최양업 신부님을 더 좋아합니다. 두 분 다 앞의 분한테 가려서 조명을 덜 받는 게 마음에 걸렸나봅니다.저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요. 가족행사가 있으면 사진촬영을 늘 제가 맡곤 했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좋아서 계속 하다보니 집 글쓰기 | 김선애 | 2019-01-03 12:1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