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강우일 주교 "비통한 죽음을 딛고 이제 비로소 봄다운 봄이 왔습니다" 강우일 주교 "비통한 죽음을 딛고 이제 비로소 봄다운 봄이 왔습니다" ‘이리 나와라!’금년의 봄은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고, 죽음이 생명을 이길 수 없음을 증명해주는 희망찬 봄입니다. 3년 동안 어두운 바다 밑바닥에 파묻혀 있던 세월호가 떠올랐고, 304명의 귀중한 생명을 수장해버린 우리 사회의 그릇된 구조와 관행과 악을 옹호하고 지키던 제왕적 권력이 허물어진 봄입니다. 생명의 봄 4월에 우리 모두는 새로운 시대의 막이 오르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으며, 또한 피로 멍든 많은 가슴들은 차갑게 얼어붙어 땅 속에 갇혀있던 쌓이고 쌓인 한들이 따뜻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하늘 높이 승천하기를 기다리 강우일 주교 | 강우일 주교 | 2017-04-18 01:43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