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자유민주주의’라고 부르는 발랑까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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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자유민주주의’라고 부르는 발랑까진 세상
  • 김유철
  • 승인 2023.10.02 11: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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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시인이 만난 시
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자본주의 사연

-함민복


성동구 금호 4가 282번지
네 가구가 사는 우편함

서울특별시의료보험조합
한국전기통신공사전화국장
신세계통신판매프라자장우빌딩
비씨카드주식회사
전화요금납부통지서
자동차세영수증
통합공과금
대한보증보험주식회사
중계유선방송공청료
호텔소피텔엠베서더
통합공과금독촉장
대우전자할부납입통지서
94토지등급정기조정결과통지서

이 시대에는 왜 사연은 없고
납부통지서만 날아오는가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절실한 사연 아닌가
 

『자본주의의 약속』(함민복. 1993. 세계사)

 

*시를 만난 시인의 말

‘자본주의’를 ‘자본주의’로 불렀으니
1993년만 해도 순진했었구나.
‘자본주의’를 ‘자유민주주의’라고 부르는
2023년은 발랑까진 세상이로세.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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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2416 2023-10-16 01:54:09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6&dirId=60218&docId=403579229&page=1#answer5 자유민주주의 검찰공화국?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6&dirId=61303&docId=449411062&page=1#answe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