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를 받으신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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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받으신 예수
  • 이선
  • 승인 2021.05.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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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신 어머니, 마리아 -10
이선. 400*300mm. 종이에 펜.

 

요한이 요르단 강 건너편에서 회개를 외치며 세례를 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마리아는 밤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이제 아들 예수가 그녀의 곁을 떠날 것입니다. 마리아는 아들 예수가 가야할 험난한 길을 성령으로 잉태했던 그 처음처럼 끝까지 동행하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하고 응답했던 어머니 입니다.

예수도 자신의 삶 모든 순간에 어머니 마리아의 기도가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아들이 세상에 온 이유를 드러내야 합니다.

예수가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올 때였습니다. 하느님의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고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루카 3,22)

예수를 바라보는 마리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버림받은 이들을 위해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을 절박하게 간구하던 그 숱한 나날들이 위로받고 있었습니다.

 

이선 李線 프란치스카
서강미술가회 전시 참여작가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하고
부르시는 성모님과 동행하는
펜 그림 작가.
<왜 그토록 사랑했을까>(바른북스, 2019)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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