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신 어머니, 마리아 -4
“마리아, 마리아!”
혹독한 빈곤과 외로움을 견디며 웃음을 잃지 않는 마흘라가 지르는 통곡소리였습니다. 마리아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절망적인 비보가 결국 전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장식한 헤로데의 독수리상을 훼손한 죄로 유대청년들이 산채로 불태워 죽임을 당했던 것입니다. 마흘라의 아들도 그 참변을 면치 못했습니다.
마리아는 흐느끼는 마흘라를 끌어안았습니다. 울부짖는 절규를 하느님이 들으시도록 기도해야 했습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과 마흘라는 하느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제 애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시편 140,7)큰 소리로 나 주님께 부르짖고 간청하네.
그분 앞에 내 근심을 쏟아 붓고
내 곤경을 알리네.(시편142,2-3)주님은 당신을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고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의 애원을 들으시어 구해주시네.(시편145,18-19)
이선 李線 프란치스카
서강미술가회 전시 참여작가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하고
부르시는 성모님과 동행하는
펜 그림 작가.
<왜 그토록 사랑했을까>(바른북스, 2019)를 펴냈다.
도로시데이영성센터-가톨릭일꾼 후원하기
https://v3.ngocms.co.kr/system/member_signup/join_option_select_03.html?id=hva82041
종이신문 가톨릭일꾼(무료) 정기구독 신청하기
http://www.catholicworker.kr/com/kd.html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