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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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만남
  • 조희선
  • 승인 2019.06.0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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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시] 아주 잠시-42
사진출처=pixabay.com

어떤 만남

오는 길
가는 길에
우리는 잠깐 만났습니다.

당신은
당신만큼 나를 보고
나는 
나만큼만 당신을 보고

그리고 싱거운 웃음 한 사발 나눠 마시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그 떨떠름한 맛이
아직도
내 속을 뒤집고 있네요.

세월 잘 삭힌 사람 속정이 그립습니다.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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