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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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은
  • 조희선
  • 승인 2019.07.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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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결국, 사랑은

 

아무리 막으려 해도
끊임없이 
침입해 들어오는 하늘의 선전포고.

다시는 시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어느새 말려들고 마는 속수무책.

내가 져야 비로소 끝나는
그 처절한 씨름은
새가슴을 어미 품으로 만들어주는 작업.

결국, 사랑은
나로부터의 반역이며 
동시에 합일.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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