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랑은
아무리 막으려 해도
끊임없이
침입해 들어오는 하늘의 선전포고.
다시는 시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어느새 말려들고 마는 속수무책.
내가 져야 비로소 끝나는
그 처절한 씨름은
새가슴을 어미 품으로 만들어주는 작업.
결국, 사랑은
나로부터의 반역이며
동시에 합일.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결국, 사랑은
아무리 막으려 해도
끊임없이
침입해 들어오는 하늘의 선전포고.
다시는 시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어느새 말려들고 마는 속수무책.
내가 져야 비로소 끝나는
그 처절한 씨름은
새가슴을 어미 품으로 만들어주는 작업.
결국, 사랑은
나로부터의 반역이며
동시에 합일.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