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웬] 당신의 마음은 당신의 상처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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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웬] 당신의 마음은 당신의 상처보다 더 크다
  • 헨리 나웬
  • 승인 2017.06.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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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길]
사진출처=pixabay.com

당신은 수많은 방식으로 상처를 입어왔다. 치유받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더 열어 놓을수록, 당신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더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은 낙심하고 싶어질 것이다. 당신이 벗겨놓은 모든 상처 아래에서 또 다른 상처들을 발견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다운 치유를 추구하는 작업은 고통스러운 작업이 될 것이다. 수많은 눈물을 아직도 더 흘려야 한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의 상처를 더 알게 될수록 그 상처들을 대면 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이 당신에게 있다는 단순한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위대한 도전은 당신의 상처에 대해 요모조모 생각하는 대신 그것들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걱정하는 것보다 우는 것이 더 낫고, 당신의 상처를 이해하는 것 보다 더 깊이 느끼는 것이 더 나으며, 상처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당신의 침묵 속으로 그 상처들을 들여놓는 것이 더 낫다.

끊임없이 직면해야 하는 선택은 당신이 당신의 상처를 머리로 받아들이느냐 혹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이다. 머리 속에서 당신은 상처들을 분석하고 원인과 결과를 찾아내며 그것들에 대해 말할 단어를 만들어 내고 쓰고 있다. 그러나 그런 식의 작업에서는 아무런 최종적인 치유가 올 것 같지 않다.

당신은 상처들이 당신의 마음 밑바닥까지 내려가도록 놔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후 당신은 상처들을 관통하며 살 수 있고 그것들이 당신을 파괴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당신의 상처보다 더 크다...

친구에게서 상처받은 아이처럼 당신의 모든 상처에 대해 생각해 보라. 그 아이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친구에게 달려들 때에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낳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부모의 위로하는 포옹을 체험할 수 있을 때 그는 고통을 겪어 낼 수 있고 친구에게로 돌아가 용서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상처를 겪어내면서 당신 자신에게 관대하고 당신의 마음이 사랑스러운 부모가 되도록 해보라.

­「안으로부터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에서


*이 글은 1998년 미국 메리놀 출판사 올비스에서 출판된 <Henri Nouwen>(Robert A. Jonas 구성)을 부분적으로 옮긴 것입니다. [번역문 출처] 참사람되어, 2004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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