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잇따라 ‘오늘’
-닐숨 박춘식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히브 3, 13)
,,,, 이 좋은 말씀을 외면하렵니까
오늘과 잇따른 오늘을
일곱 색깔로 나란히 이으니까
천지창조의 바탕 모습이 보입니다
한데
사람들은 창조물을 짓뭉개거나
온갖 장비로
산을 나무를 개울을 죽이면서
맑은 공기까지 칙칙하게 내던집니다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히브 3, 13)
죄악은, 막판에 늘 딱딱하고 시끄럽지만
오늘도 칭찬하고
내일도 자랑한다면 큰 기쁨을 누리겠지요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4년 1월 1일 월요일)
* “오늘”이라는 단어에 “”는 성경책에 표기된 것이며, 시인이 강조하려고 “”를 찍은 것이 아닙니다. 오늘이라는 단어를 백번 천번 소중하고 위대하며, 오늘은 곧 하느님의 품이고 또 하느님의 호흡이라는 생각을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를 적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에 “”를 그대로 두면서 성경 인용 글귀는 < >표로 처리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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