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 받고 더럽혀진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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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 받고 더럽혀진 교회
  • 김유철
  • 승인 2023.10.2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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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시인이 만난 시
By P.C. Hodgell
by P.C. Hodgell

이제 출발합시다 / 교종 프란치스코

가서,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합시다.
자기 안위만을 신경 쓰고
폐쇄적이며 건강하지 못한 교회보다는
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 받고 더럽혀진 교회를 저는 더 좋아합니다.

저는,
중심이 되려고 노심초사 하다가
집착과 절차의 거미줄에 사로잡히고 마는
교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우리에게 거짓 안도감을 주는 조직들 안에,
우리를 가혹한 심판관으로 만드는 규칙들 안에,
우리를 안심 시키는 습관들 안에,
갇혀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움직이기를 바랍니다.


『복음의 기쁨』(프란치스코, 2014,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를 만난 시인의 말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49항을 시로서 읽었다.
다시 시작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시국기도회를 보면서
시가 더욱 분명해졌다.
플라톤은 “시인을 추방하라”고 했지만
시는 끊임없이 새롭게 써지고 읽혀진다.
그러하다.

 

김유철 스테파노 
시인. 한국작가회의. 
삶예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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