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철의 생활하는 시
오늘은
-신진철
우리 있잖아
오늘은 뛰지말고
살살 혹은, 느긋하게 걷자
가볍게 일어나 입맞춤하고
군고구마 두어 개에
사과 대여섯 쪽 입에 문다
사는 건
좋지도 나쁘지도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고
다만
꾸역꾸역일 뿐
그렇더라도
대충대충은 또 안되지만
아침해 붉지 않더냐
저녁해 금방이란다
날씨는 좀 쌀쌀해졌다만
어스름 올 때까지
쉼없이 걷고 또 걸어내려면
여보
어서 아침부터 먹고
신진철
충북 제천 덕산에서 일하며 시 짓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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