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언젠가 나도
상태바
나팔꽃, 언젠가 나도
  • 김유철
  • 승인 2023.07.30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나팔꽃

-김선우

十字路

수벌 한마리 그 길에 접어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

기다려보자

언젠가 나도
저 문을 통해 나온 적이 있다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김선우, 2000, 창작과 비평사)
 

*시인의 말.

門, 그래, 늘 ‘열십자’로 만나는 門이다.
남들은 ‘열십자’를 무어라 말할지 몰라도 예수쟁이에게 ‘열십자’는 ‘열십자’가 아니다.
예수는 그 문으로 들어갔지만 예수쟁이는 머뭇거린다.

그러하다.

 

 

김유철 스테파노 
시인
한국작가회의
삶예술연구소 대표

 

 

[유튜브] 한상봉TV-가톨릭일꾼 보러가기
https://www.youtube.com/@tv-110

종이신문 <가톨릭일꾼>(무료) 정기구독 신청하기 
http://www.catholicworker.kr/com/kd.html

도로시데이영성센터-가톨릭일꾼 후원하기
https://v3.ngocms.co.kr/system/member_signup/join_option_select_03.html?id=hva820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