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김선우
十字路
수벌 한마리 그 길에 접어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
기다려보자
언젠가 나도
저 문을 통해 나온 적이 있다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김선우, 2000, 창작과 비평사)
*시인의 말.
門, 그래, 늘 ‘열십자’로 만나는 門이다.
남들은 ‘열십자’를 무어라 말할지 몰라도 예수쟁이에게 ‘열십자’는 ‘열십자’가 아니다.
예수는 그 문으로 들어갔지만 예수쟁이는 머뭇거린다.그러하다.
김유철 스테파노
시인
한국작가회의
삶예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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