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했던 사나이 행복했던 예수가
상태바
불행했던 사나이 행복했던 예수가
  • 김유철
  • 승인 2023.06.13 2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유철-시인이 만난 시
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어느 토요일

-최승자

회색 근로복을 입은
노동자 아저씨들이
토요일 오후 늦게
퇴근을 하지 않고서
볼차기 놀이를 하고 있다

(세월이 볼을 텅텅 굴리면서 지나간다)
불행했던 사나이 행복했던 예수가
아직도 행복한 꿈속에서 졸면서
세월이 볼을 텅텅 굴리면서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시인의 말

<쓸쓸해서 머나먼>(문학과 지성사, 2010)에 실린 시다.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하던 예수와
볼차기하다 잡혀갈 노동자를 생각했다.
그러하다.

 

김유철 스테파노 인
시인
한국작가회의
삶예술연구소 대표

 

 

 

[유튜브] 한상봉TV-가톨릭일꾼 보러가기
https://www.youtube.com/@tv-110

종이신문 <가톨릭일꾼>(무료) 정기구독 신청하기 
http://www.catholicworker.kr/com/kd.html

도로시데이영성센터-가톨릭일꾼 후원하기
https://v3.ngocms.co.kr/system/member_signup/join_option_select_03.html?id=hva820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