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철-시인이 만난 시
어느 토요일
-최승자
회색 근로복을 입은
노동자 아저씨들이
토요일 오후 늦게
퇴근을 하지 않고서
볼차기 놀이를 하고 있다
(세월이 볼을 텅텅 굴리면서 지나간다)
불행했던 사나이 행복했던 예수가
아직도 행복한 꿈속에서 졸면서
세월이 볼을 텅텅 굴리면서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시인의 말
<쓸쓸해서 머나먼>(문학과 지성사, 2010)에 실린 시다.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하던 예수와
볼차기하다 잡혀갈 노동자를 생각했다.
그러하다.
김유철 스테파노 인
시인
한국작가회의
삶예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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