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글자 호칭기도
-닐숨 박춘식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새까만 마스크 위로
아슴푸레 하느님이 보이는 팬데믹 3년,
‘이 모든 일을’ 회생(回生)하는 마음으로, 저는
하늘마마**를 매일 천 번 이상 부릅니다
믿음을 새롭게 굳히려고 애쓰는 자세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더더욱
하늘마마! 하늘마마! 호칭기도에 매달립니다
네 글자 기도의 보람을
‘곰곰이 되새겼다’는 생각으로 하늘을 바라봅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3년 1월 2일 월요일)
* 루카 2장 19절
** 성모 마리아님을, 저는 하늘 어머니를– 하늘 엄마로, 하늘 맘마를– ‘하늘마마’로, 이렇게 네 글자로 부르고 있습니다. 독자님께서 새해 성모님 사랑 가득 받으시기를 빌고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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