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대한 엉뚱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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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대한 엉뚱한 생각
  • 이선
  • 승인 2021.10.18 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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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의 펜 그림

마음이 답답해 바다로 달려갑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그고 두 팔을 활짝 펼칩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타고 탁 트인 수평선으로 날아갑니다.

너울대는 쪽빛 바다를 바라보다 엉뚱한 상상을 합니다.

“인류가 물고기를 잡지 않고 바다 생태계를 그대로 둔다면? 또 바다 생선의 알을 먹지 않고 모두 부화하게 한다면? 오대양은 바다 생물들로 차고 넘칠까?”

파도가 육지를 향해 허연 포말을 토하며 크르렁, 크르렁 포효합니다.

그리고는 미련한 상상을 질책합니다.

“미세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 때문에 숨이 막혀. 서둘러. 어서 빨리 태초의 청정 바다로 되돌려놔.”

 

이선 李線 프란치스카
서강미술가회 전시 참여작가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하고
부르시는 성모님과 동행하는
펜 그림 작가.
<왜 그토록 사랑했을까>(바른북스, 2019)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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