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2016/ 김수정
언제부터인가
고향을 말하기 싫어졌다
오월의 슬픔을 모르던 내가
군인의 칼날에 베어진 꽃잎을 폭도라고 배운 내가
진실로 서러움이 무언지 모르면서 설움을 노래하던 내가 부끄러워서이다
한 세기가 바뀌고 새 새대가 태어나
또다시
민주주의를 묻는다
나는 아직도
큰 소리로 대답할 수 없지만
2ㆍ28공원*에 뜨겁게 타오르는 촛불을 보며
이제는 광화문에서 대구 사투리를 써도 되겠다 싶다
*2ㆍ28기념중앙공원: 2ㆍ28 대구 학생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
#나는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지합니다.
김기호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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