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달력
-닐숨 박춘식
소나무 둥치를 우지직 꺾는 폭도들에게
걷거나 날아가는, 헤엄치고 기어가는 온갖 생명을
마구 마냥 해치는 인종들에게,
지금 당장 주변을 살펴보라고,
미루나무를 껴안으면서
고라니와 까치에게 손들어 인사하라고,
그리고 또 2020년 달력 안에서
천명(天命)을 찾아보라고...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5월 11일)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2020년 달력
-닐숨 박춘식
소나무 둥치를 우지직 꺾는 폭도들에게
걷거나 날아가는, 헤엄치고 기어가는 온갖 생명을
마구 마냥 해치는 인종들에게,
지금 당장 주변을 살펴보라고,
미루나무를 껴안으면서
고라니와 까치에게 손들어 인사하라고,
그리고 또 2020년 달력 안에서
천명(天命)을 찾아보라고...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5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