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나무가 되어
-닐숨 박춘식
사람 때문에 흙바닥까지 몸소 내려오시는
주님, 저를 나직한 성탄나무로 만들어 주소서
오랜 세월로 썩은 어둠을
맑은 별빛으로 밀어내고
기다란 양말은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안겨 주어
잠시 뒤 그 아이가
성탄나무 배경으로 환하게 서 있는
생명나무를 폴짝폴짝 만나게 하소서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19년 12월 23일)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성탄나무가 되어
-닐숨 박춘식
사람 때문에 흙바닥까지 몸소 내려오시는
주님, 저를 나직한 성탄나무로 만들어 주소서
오랜 세월로 썩은 어둠을
맑은 별빛으로 밀어내고
기다란 양말은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안겨 주어
잠시 뒤 그 아이가
성탄나무 배경으로 환하게 서 있는
생명나무를 폴짝폴짝 만나게 하소서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19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