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일꾼미사: 조셉 카르댕 추기경을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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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일꾼미사: 조셉 카르댕 추기경을 기억하다
  • 신배경 기자
  • 승인 2019.07.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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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노동청년회(JOC) 창립자 조셉 카르댕 추기경 기념미사

가톨릭노동청년회(JOC) 창립자인 조셉 카르댕 추기경(Joseph Cardijn)을 기념하는 가톨릭일꾼 월례미사가 78일 봉헌되었습니다.

6월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는데,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미래의 청년노동자인 초등학생, 중학생과 한 자리에서 가톨릭노동청년회(JOC)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회 김정대 신부님이 함께 해 주셨고, 미사 중에 한국의 가톨릭노동청년회(JOC) 회원들과 동반하셨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신부님은 사회에서 직장생활을 하실 때 경험한 노동 문제가 계기가 되어 사제의 길을 걷게 되셨다고 합니다. 수도생활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야겠다는 원의가 있었고, 사제가 되어 가톨릭 주소록을 찾아 가톨릭노동청년회(JOC)를 만났다고 합니다.

카르댕 추기경이 처음 생각했던 가톨릭노동청년회(JOC)는 청년 노동조합이었고, 다른 노동조합 활동과 같이 계급성과 정치성을 갖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가톨릭노동청년회(JOC) 회원들은 동료노동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작업대를 제대로 삼아 자신을 봉헌하는 활동을 하는 사도들이고, 동료 노동자들을 위해서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신심단체가 아닌 액션 단체이며, 정치적인 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가톨릭노동청년회(JOC)회원들의 평신도 사도직이 수명을 다하여 더 이상 현장의 노동자 사도가 없으며 교회도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깊이 만나는 장이 없다고 합니다. 전세계 노동청년이 내 교구라고 말씀하셨던 조셉 카르댕 추기경과 같은 마음으로 노동자를 만나는 사도들이 현장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고도 심각한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미사 중에 <가톨릭노동사목헌장>에 나오는 노동사목 활성가의 영성을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고, 미사 후에는 새로 오신 분들과 함께 소개와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삶의 일터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며 겪은 이야기와 가톨릭일꾼을 만나게 된 이야기들을 나누며 서로를 만나는 우정과 환대의 자리였습니다.

가톨릭일꾼에서 조셉 카르댕 추기경님을 비롯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월례미사와 강습회, 그 밖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의 숨겨진 성인들을 재발견하고, 그분들이 세상을 끌어안은 흔적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길, 사랑의 길을 배워나가기를 희망합니다.

8월 월례미사는 12일 저녁 7시몬 베유기념 미사로 봉헌됩니다.

 

신배경 클라우디아
가톨릭일꾼 애니메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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