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일꾼 미사: 성 요한 23세 교종을 기리다
상태바
가톨릭일꾼 미사: 성 요한 23세 교종을 기리다
  • 신배경 기자
  • 승인 2019.07.26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톨릭일꾼 6월 월례미사: 성 요한 23세 교종 기념미사

 

지난 610일 인문 까페 엣꿈에서 가톨릭일꾼 첫 월례미사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세미나가 아니면 함께 모여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여의치 않았기에 월례미사에 대한 바램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6월부터 가톨릭일꾼의 사무공간으로 엣꿈을 사용하게 됨과 동시에 새로운 터전에서 월례미사의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지요.

예수회 박종인 신부의 주례로 성 요한 23세 교종 기념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성 요한23세 교종은 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해 가톨릭교회의 개혁을 촉발시키신 분입니다. 교회가 문을 열고 세상 안에서 현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세상과 함께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한 분을 기념하는 미사로 시작하게 되어 뜻 깊었습니다.

 

 

강론 중에 요한 23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당시 신자들 중에는 가난 때문에짊어져야했던 죄책감의 무게로 교회와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훗날 사제가 되어서 어린 시절 보았던 신자들의 내적 고민을 기억하고, 정신적 해방을 위해 고민했던 것이 2차 바티칸공의회의 씨앗이 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2차 바티칸공의회성령의 이끄심으로 갑자기 결정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어린 시절 내면에 씨앗을 심고, 하느님의 때에 이르러 요한 23세를 통해 교회가 세상과 발맞추어 갈 수 있는 문이 열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성 요한 23세 교종과 2차 바티칸공의회를 새롭게 만난 시간입니다. 이번 미사를 통해 선한 지향을 품고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처음 오신 여러 분들이 어우러져 넓게만 보였던 공간이 가득 찼습니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은 만날 수 있음을 생각하니, 미사가 잔치이자 서로를 이어주는 소중한 다리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한 자매님께서 화사한 분홍색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오셨습니다. 미사 때 제대 앞에 놓인 꽃다발이 마치 함께 하는 분들의 마음이 꽃피어 있는 듯이 보여서 충만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사 후에 한 송이씩 나눠드렸는데, 손에 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러 떠나는 일꾼의 발걸음을 떠올렸습니다. 꽃을 통해 함께 하는 첫 월례 미사를 풍요롭게 해주신 자매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미사 후 새로 상근자로 일하게 된 신배경 클라우디아 자매의 인사가 있었다. 

 

미사에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박종인 신부님의 강론 내용을 첨부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