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장날이군요.
어머니는 성모안과에서 눈밝게 되는 수술하시고
저는 기다리는 동안 고앞 장날 풍경 구경하고요.
ㆍ
밝아진 후 디립다 큰 철쭉 꽃 보시라고 진분홍 샀는데
어머니 친구 생각나 하나 더 똑같은것으로다가 들고요
트럭 가득 사탕 실은 아저씨 왔다갔다못하고 기냥 섰는 것 안타까와 만지작 만지작 사탕 들여다 봅니다.
ㆍ
울 아버지
유독
왕사탕 좋아하셔서
병원에 누워서도 입 안 가득 사탕 한개
오물락 오물락
더 맛난 건 싫고
왕사탕이 최고라고,
ㆍ
ㆍ
눈물이 울컥
ㆍ
ㆍ
어머닌 어쩌실까
왕사탕
커피사탕
유과
여럿을 섞어
한 바구니에 오천원
들고 옵니다.
에헤
이제는
사탕도 필요없는 아버지
잘 계실까나
궁금하기만 합니다.
조현옥 프란치스카
<현옥공소여행센터> 이끔이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