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셉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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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의 집
  • 매트 보겔
  • 승인 2016.05.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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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일꾼 환대의 집
뉴욕 성 요셉의 집 ⓒ한상봉

사람들은 때때로 성 요셉의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음식과 관련된 일이라고 농담을 한다. 그리고 그런 말도 타당성이 있다.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그리고 금요일에 우리는 일어나 스프를 끓이고 사람들을 대접하고 뒷설거지를 한다. 매일 우리는 점심을 만들고 먹고 치우고 저녁을 만든다(요셉의 집과 매리 하우스 다 그렇게 한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치운다.

일요일에 우리는 훌륭한 아점을 먹는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점점 더 고급화되어가는 주변 지역의 언덕의 고급 레스토랑들을 내다보고 싶지 않다!) 그러는 사이 우리들은 보통 기부 받은 채소들, 빵 그리고 때로는 깡통들로 가득 찬 음식상자들을 정리한다. 식탁주위에 앉아 카드놀이를 하거나 TV를 볼 때에 보통 음식이 늘 옆에 있다.

그리고 물론 음식은 항상 우리의 파티–생일파티, 휴일파티 등–에 있어 중심요소이다. 이곳 생활에 음식이 중요한 부분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비록 음식이 거의 남자들이 대부분인 25명이 모여 사는 이곳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해도, 우리들의 삶에는 훨씬 더 많은 것이 있 다. 의사를 보러가고 병원에서 사람을 기다리며 빨래하고 청소, 전화 받기, 출입문과 우편관리도 있다. 또한 헌옷, 목욕탕 이용, 기타 도움을 청하는 질문들에 답하고 집안의 침대 이용 문의에 대해 예, 아니오를 하거나 음식 요청에도 답해야 한다.

화요일의 미사, 금요일 밤의 모임도 있다. 토론 모임에는 정치부터 예술에 이르기까지, 가톨릭에 관한 모든 것이 포함된다(물론 음식은 토론이 끝난 후에만 가능하다). 참으로 이곳의 삶은 음식과 놀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 삶에 있어 음식의 정당한 몫에 대한 불일치와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때때로 이런 논쟁시간에도 음식이 옆에 있지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려고 하는 이상 음식은 기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것도 음식에 관한 일이다. 우리들 중에 몇몇은 수년 동안 혹은 수개월 이곳에 살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 은 수십 년간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다시 노력하고 또 노력해 간다, 비록 자주 실패하지만.


출처: <참사람되어> 2010. 9. 
원문출처: <The Catholic Worker> 2003. 5. by 매트 보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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