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웬] 예수처럼 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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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웬] 예수처럼 죽기
  • 헨리 나웬
  • 승인 2017.08.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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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com

우리는 예수가 죽음에 대하여 자신과 친구들을 준비시키는 방식을 볼 때에 그것이 특별하고, 모든 “정상적인” 인간세계의 방식과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상, 예수의 죽음의 방식은 우리에게 희망의 모범이 된다.

우리도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다, “당신의 선을 위하여 내가 가는 것이다. 내가 가면 성령을 당신에게 보낼 수 있고, 성령은 다가올 것들을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다...” “성령을 보내는 것”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외롭게 내버려두지 않고 그들에게 새로운 결속, 삶에 있었던 결속보다 더 깊은 끈을 준다는 최고의 표현이지 않을까?

“다른 사람을 위하여 죽는 것”은 죽어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들의 사랑의 성령에 의해 강화되어 계속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뜻이 아닐까?

어떤 사람들은 이 말에 항의하며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버지의 독생성자인 예수가 우리에게 그분의 성령을 보냈다... 그러나 우리들은 예수가 아니다. 우리는 보낼 성령이 없다!” 그러나 예수의 말씀에 더 깊이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우리가 그분처럼 살도록, 그분처럼 죽도록, 그리고 그분처럼 부활하도록 불리웠다는 것을 깨닫는다. 왜냐하면 성령­ 예수를 그분 아버지와 일치시키는 거룩한 사랑­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예수의 죽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죽음도 다른 이들에게 선이 되도록 운명지어 있다. 예수의 죽음만 아니라 우리의 죽음 역시 다른 사람들의 삶에 열매를 맺도록 되어 있다. 예수의 죽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죽음도 우리가 남겨두고 떠나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성령을 가져올 것이다.

위대한 신비는 하느님의 성령과 함께 또한 성령 안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그들의 죽음을 통하여 성령의 보내심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의 사랑의 성령은 계속하여 우리에게 보내지고, 그 죽음이 예수의 죽음과 닮은, 다시 말하자면 다른 이들을 위하여 죽는 모든 사람들을 통하여 예수의 죽음은 끊임없이 열매를 맺게 된다.

­「우리의 가장 위대한 선물」에서

 

*이 글은 1998년 미국 메리놀 출판사 올비스에서 출판된 <Henri Nouwen>(Robert A. Jonas 구성)을 부분적으로 옮긴 것입니다. [번역문 출처] 참사람되어, 2004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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