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성령의 은총은 조건없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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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성령의 은총은 조건없는 믿음
  • 리차드 로어 & 죠셉 마르토스
  • 승인 2017.04.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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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 복음과 사도행전-3
사진출처=WordPress.com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모든 사람에게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정의로울 수 있는 것은 성령의 덕택이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성령 안에서 살기 때문에 가능하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가 6,36). 성령의 힘 덕분에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주어라.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어라.
그리고 너희를 학대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어라.
누가 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 주고
누가 겉옷을 빼앗거든 속옷마저 내어 주어라.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루가 6,27-30)

그러므로 성령이 주는 선물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또 그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하느님 자신의 능력이다. 그것은 믿음의 힘으로, 기적을 믿고 그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이다(루가 17,5-6). 성령의 선물이란 제자들이 심지어 예수님 생전에도 거기에 참여하기 시작한 힘이다. 어느날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어느 산동네로 보내어 당신이 하시던 일을 하게 하셨는데 그때 제자들은 자신들도 성령의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일흔 두 제자가 기쁨에 넘쳐 돌아와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들까지도 복종시켰습니다!” (루가 10,17)

그러나 그것은 모두 승리와 영광만은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경고하신다. 그들이 집이 없을 수도 있고(루가 9,58),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고(루가10,10),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루가 12,52-53) 경고하신다. 예수님에 관한 일들이 모두 잘되어가는 듯 할 때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결국 당신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임을 말씀하신다(루가 9,22, 18,31-33). 그리고 제자들도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분명히 하신다:

만일 너희가 나를 따르려면 네 자신을 잊어버리고
매일 너의 십자가를 지고 내가 가는 길로 가라.
네가 네 생명을 구하려고 하면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네 생명을 잃으면 너는 그것을 얻을 것이다.
(루가 10,23-24)

그렇다면 성령의 은총은 무조건적인 사랑일 뿐만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힘이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공생활 시대에 가장 어두운 길을 만날 때 하느님 사랑을 믿게 해준 그런 힘이다. 죽으시기 바로 전날 그분은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마지막 저녁을 드신다. 루가는 예수님께서 닥쳐올 일을 분명히 알고 계시면서도 아버지를 신뢰하고 계심을 설명한다:

만찬 시간이 되자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이 과월절 음식을 함께 나누려고 얼마나 원했는지 모른다. 잘 들어 두어라, 나는 과월절 음식의 본뜻이 하느님 나라에서 성취되기까지는 이 과월절 음식을 다시는 먹지 않겠다.”
(루가 22,14-16)


<성서의 위대한 주제들-신약>, 리차드 로어 & 죠셉 마르토스(참사람되어 2000년 7월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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