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종 프란치스코 "톱밥같은 적개심이 형제애를 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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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종 프란치스코 "톱밥같은 적개심이 형제애를 파괴한다"
  • 교종 프란치스코
  • 승인 2017.02.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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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2월13일 월요일 아침미사 강론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3일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봉헌한 연중 제 6주 월요일 아침미사 강론을 통해 형제간의 사소한 시기심이 얼마나 쉽게 그 유대감을 손상시키고 나아가 가족과 민족을 파괴로 이끌 수 있게 되는 과정을 시작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는 카인과 아벨에 대해 이야기하는 첫 번째 독서 창세기에서 처음으로 '형제'라는 말과 성장해야 할 형제애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약간의 질투에서 시작됩니다. 카인은 자신의 봉헌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아 짜증이 났습니다. 그는 동생에 대해 질투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초기에 충분히 통제할 수 있었지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때 그가 범할 죄는 이미 질투라는 감정 안에서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사이의 적개심이 시기심이나 부러움의 작은 불꽃으로 시작되어 너무나 크게 자라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그 관점에서만 생명체를 보게 됩니다. 

톱밥의 작은 얼룩이 우리 눈에는 판자처럼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 삶의 주위를 돌며 형제애의 유대를 파괴합니다. 그것은 형제애를 파괴합니다. 이렇게 계속 성장하는 질투 감정은 끝내 자신이 상대에 의해 박해 받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형제를 자신에게서 떼어내 멸망시켜야 할 적으로 여기게 됩니다. 이러한 적개심은 계속해서 자라 결국 가족, 민족, 모든 것을 파괴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의 동생을 죽이는 것으로 끝낸 카인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사소한 질투는 괴로움과 분노와 적개심의 첫 징후로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기독교의 정신이 아닙니다. 약간의 시기심에는 고통은 있지만 괴로움은 아닙니다. 분노는 기독교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의 피가 땅에서 신음하며 하느님께 부르짖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신부님들과 주교님들에게도 형제애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이러한 작은 갈라진 틈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진출처= L'Osservatore Romano

하느님은 카인에게 묻습니다. "네 동생은 어디 있느냐?“ 카인의 대답이 기가 막힙니다. ”제가 동생을 지키는 사람입니까?" 네, 바로 우리들이 형제를 지키는 자들입니다. 카인의 말을 들은 하느님이 말씀하십니다. "네 아우의 피가 땅바닥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우리 각자는 누구도 죽인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형제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은 그를 죽인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형제를 모욕한다면 벌써 마음속에 그를 죽인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나쁜 생각들을 전쟁에서 찾으려 하거나 고향에서 추방된 사람들을 형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작은 것으로부터 살인의 과정이 시작됩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 지역에 관심이 있다. 나는 이 땅에 관심이 있다. 폭탄이 떨어지고 200명의 어린이가 죽으면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폭탄의 잘못이다. 나는 단지 땅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전쟁은 시작됩니다.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면 모든 것이 끝나 버리고 잃게 됩니다. 

형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유혈의 과정이 시작되고 오늘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의 피가 땅에서 하느님께 부르짖습니다. 우리 다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반복해 봅시다. “네 형제는 어디 있느냐” “네 형제는 어디 있느냐” 우리가 사람들과 세상에서 사물로 취급받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와 같은 형제로서 말입니다, 토지가 형제애의 유대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종 프란치스코

[정리] 장기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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