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마리아 막달레나, 팡틴느, 로자 마리아 막달레나, 팡틴느, 로자 마리아 막달레나의 이미지에는 거의 언제나 해골과 십자가가 등장을 합니다. 해골은 인생의 덧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십자가는 자신의 인생의 반전포인트를 말해줍니다. 창녀로 본질(性)이 각인되어진 그녀에게, 그녀 역시 인간인 존재(心)로 드러난다는 것이 상징들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기에, 내로라 하는 화가들은 그녀를 화폭에 담으려 했습니다.그런가하면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의 빅토르 위고는 팡틴느(Fantine)를 통해 본질로 낙인찍힌 창녀가 실은 어떠한 경로로 인간에서 창녀로 되어가는지를 보여주면서 사회 종교 | 다산사숙 | 2016-06-08 13:59 [종교, 아는 만큼 이해하며] 파도를 막아서며 [종교, 아는 만큼 이해하며] 파도를 막아서며 칸느영화제 수상작인 (파도를 막아서며)의 한 장면입니다. 유전발굴기술공인 얀은 정신기능이 약간 떨어지지만 순박하고 신앙심이 깊은데다 얼굴 고운 베스와 혼인을 합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유전발굴을 위해 떠나지만, 사고로 그만 전신마비가 되어 돌아옵니다.베스는 얀이 회복되기를 바라면서 한시도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안 얀은 그녀의 인생을 생각해서 떠나기를 바라지만, 그녀가 떠나지 않자 다른 남자를 알아야만 본인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정신 종교 | 다산사숙 | 2016-06-03 11:46 [종교, 아는 만큼 이해하며] 성황신앙 성황신앙(城隍信仰)은 어쩌면 근간종교의 시각이나 비교종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보다는 종교심성의 맥락에서 보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이 맺히고 억울한 처지로 죽음을 당한 이들의 넋을 달래고 기리는 것. 그래야 세상의 이치도 인간의 의지를 받아들여 가뭄에 단비를 내려주고 허기에 풍년을 선사한다고 믿는 거죠. 그래서 서낭당에서 우리는 가엾은 사연의 숱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애잔한 마음(Compassion)으로 하나가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거기에 나라나 민족과 인종의 경계도 없다는 점은 더더욱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종교 | 다산사숙 | 2016-05-19 09:13 [종교, 아는 만큼 이해하며] 설선당 무쇠솥 [종교, 아는 만큼 이해하며] 설선당 무쇠솥 부안 내소사의 설선당(設禪堂)에 있는 무쇠솥은 사찰을 찾는 이들을 모두 놀라게 할 만큼 넉넉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많은 식솔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베푼 무쇠솥에 놀라면서도 왜 하필 설선당일까 하는 것에 의문을 품습니다.보통 당(堂)이 붙으면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려니 하고 이해가 되지만 선을 풀어내는 곳에서 밥을 짓고 그것을 나누었으니, 아니 어쩌면 그 반대일지도 모를 그곳에 그런 이름을 붙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선에 이르는 하나의 질문과도 같이 머리에 맴돕니다.금산사의 설법전(設法殿)은 더욱 그러합니다. 보통은 설법당(設 종교 | 다산사숙 | 2016-05-03 13:13 [종교, 아는 만큼 이해하며] 치명자산 산상성당의 타일모자이크 [종교, 아는 만큼 이해하며] 치명자산 산상성당의 타일모자이크 승암산 산상의 치명자성지 산상성당의 타일모자이크입니다. 유중철과 이순이의 동정부부순교를 묘사한 내용인데, 약간 비켜서 이 작품을 구현한 남용우 화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싸전다리 부근 목마른 사슴이 물가에서 목을 축이는 형상의 초록바위는 어린 남명희가 성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임을 당한 곳입니다. 그의 할아버지 남상교는 돈녕부동지사를 지낼 정도였으니, 오늘로 치면 청와대 비서실 정도에서 중요 직무를 수행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남종삼은 남상교가 거둬들인 양아들로, 벼슬길이 천주교 신앙과 종교 | 다산사숙 | 2016-04-27 22:03 [종교, 아는 만큼 이해하며] 향적궁 금산사에 가면 수많은 건물을 보게 됩니다. 헷갈리는 것을 피한다면 이런 구분도 좋을 듯 합니다. 궁(宮)은 가장 중심되는 자리이기에 적멸보궁(寂滅寶宮)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전(殿)은 부처님을 비롯한 깨달은 분들을 모신 곳일 테고, 각(閣)이 붙은 것은 종교혼합적인 내용이 담겨진 곳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당(堂)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라고 보면 좋을 것도 같습니다.모든 건물이 다 하나같이 소중하고 의미있지만, 향적당(香積堂)이란 이름이 특별히 와닿습니다. 밥 짓는 향기가 가득 피어오르는 곳. 가난했던 시 종교 | 다산사숙 | 2016-04-27 21:4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