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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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대접
  • 조희선
  • 승인 2022.03.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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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하죽도에서

그래도 일정한 시간 내에 이만큼의 일을 하리라 하는 계획 같은 것은 할 수 없었다.

​"실망으로 끝나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판단한 대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하거니와 방해를 받거나 늦추어질 때 사람이 조급하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

​"어떤 일이 거의 끝나가는데 누군가 와서 옆에 앉아 계속 말을 건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럴 때 마음이 조급해서 복음을 전할 절호의 기회가 있는데 그것을 미루는 일이 있게 될까요?

결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러했습니다. 그것은 식사시간일 수도 있고 꼭 해야하는 편지 답장을 쓰고 있을 때일 수도 있으며 차 마시기 전에 그저 필요한 운동을 하러 나갈 때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누가 찾아오면 환영을 해야 합니다. 어느 때라도 손님이 오는 것을 마음으로부터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태도를 길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제임스 프레이저의 전기 <산비> 50쪽

 

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이론적으로는 토 달 이유 하나없이 수긍하면서도
잘 안되는 이유는
아직도 내게 주인의식이 있기 때문이리라.

내 인생,
내 시간,
내 공간....따위의.

​사람 뿐만 아니라|
기습적으로 들이닥치는 상황도
손님처럼 반갑게 맞아들이면 좋으련만!

어떤 경우든
어느 때라도....

 

조희선 시인
전남 하죽도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아직 이곳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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