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들에게 감사편지를 손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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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들에게 감사편지를 손으로 쓴다
  • 마크 H. 엘리스
  • 승인 2021.08.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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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일꾼공동체에서 보낸 1년-3월 15일
Fritz Eichenberg, 구호라인의 그리스도
Fritz Eichenberg, 구호라인의 그리스도

3월 15일

도움을 청하는 가을의 호소는 지난해 11월에 나갔는데, 아직도 전국 각지에서 수표가 답지하고 있다. 이번 해의 기부금은 약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다. 이 모든 기부금은 일년 동안 가난한 이들을 위해 쓰여질 것이고 내년이면 다 무일푼이 되어 가톨릭 일꾼 공동체는 또다시 도움을 청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기부금은 적은 액수들이다. 10달러, 15달러 그리고 25달러의 수표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기부금은 우편으로 오기 때문에 우편량이 엄청나다. 1월에는 봉사자들이 집으로 우편물을 가져가 모든 기부자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낸다. 영수증을 보내고 기부금에 따라오는 편지에 대해서는 답장을 보내기도 한다. 이 작업은 몇 달씩 소요되지만, 가톨릭 일꾼 운동은 인쇄된 편지나 비인격적인 감사편지를 보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한다.

기부금 이외에도 많은 다른 편지들이 매일 일꾼 집에 도착한다. 환대의 집을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들, 가톨릭 일꾼의 증언에 감사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들의 고유한 체험에 대하여 나누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일꾼 농장이나 스프라인을 어떻게 시작하는가 묻는 사람 등이 엄청난 우편량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도로시에게 보내지는 우편물도 그렇게 많지만 그는 될 수 있는 대로 직접 답장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우편물은 공동체 식구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매일 아침 우편물이 배달될 때마다 마이크의 사무실은 포위된 상황이다. 매일 아침 10시쯤이면 사람들은 자기에게 오는 우편물이 있을까 하는 기대에 설레인다. 대부분은 빈손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돈 이외의 기부도 받고 있다. 오늘밤 8시쯤에 한 남자가 한 차 가득히 낙농 제품을 싣고 왔다. “판매일자”가 지난 것으로 더 이상 고객들에게 팔 수 없는 물건이었다. 그는 우리가 이 식품들을 이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지금 우리에게는 치즈 50박스가 냉장고를 가득히 채우고 있다. 몇 주일 전에는 한 남자가 봉고를 몰고 와 음식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그는 방금 생일 파티를 끝냈는데 남은 음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점심때 우리는 이태리 살라드, 양배추 그리고 아름답게 다져진 간요리를 선물로 받았다.

옷도 기부된다. 사람들은 헌옷상자를 가져오거나 때때로 신발이나 겨울코트 같은 한가지 종류의 옷을 가져오기도 한다.

 

마크 H. 엘리스 / <피터 모린; 20세기에 살다 간 예언자>의 저자. 엘리스는 미국 텍사스 베일러 대학에서 유다학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다학을 가르치다 은퇴하였다. 그는 스무 권 이상의 책을 쓰고 편집했다. 그의 대표작은 <해방의 유다신학>, <거룩하지 않은 동맹>, <우리시대의 종교와 포악성>, <예언의 미래: 고대 이스라엘 지혜의 재현> 등이 있다. 그는 유대인이면서도 유대극우주의의 강력한 비판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스라엘의 미래를 팔레스티나와의 평화로운 연대에서 찾고 있다. 최근에는 <불타는 아이들: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유대적 관점>(2014), <추방과 예언: 새로운 디아스포라의 이미지>(2015)를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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