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배, 오늘날 한글의 목숨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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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배, 오늘날 한글의 목숨은 어떠한가
  • 방진선
  • 승인 2020.10.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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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 선생 탄신 126주년

외솔 최현배 선생님(1894년 10월 19일-1970년 3월 23일) 탄신 126주년

서른아홉살때 (1932년) 붓글씨로 남긴 한글 사랑!
<한글이 목숨>!

오늘날 한글의 목숨은 어떠한가!
시나브로 잃어버리고 있는건가!

<길>

-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 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년)

 

방진선 토마스 모어
남양주 수동성당 신자
Senex et Operarius Studens 窮究하는 늙은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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