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조희선
사람들은
진짜 이쁜 사람을 알아보게 되었다.
흰머리 삐쭉 보이는
엉성한 머리카락에
화장기 없는 부석한 얼굴과
누르댕댕한 작업복의 그녀가
겉멋에 물든
우리의 눈꺼풀을 벗겨내고 있다.
조희선 시인
전남 진도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아직 이곳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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