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니어링과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죽음(Death)을 향해 흘러가는 죽어감(Dying)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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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니어링과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죽음(Death)을 향해 흘러가는 죽어감(Dying)을 위하여
  • 방진선
  • 승인 2020.08.2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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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 두 분 인생 스승님의 善終日!

제 삶으로 죽음의 신비를 가르치시고

죽음으로 그 삶의 진수를 증명하신 참 스승 !

● 스콧 니어링 선생님 (Scott Nearing, 1883년 8월 6일 - 1983년 8월 24일) 善終 37주년 

☞ 100세 생일(8월 4일)을 넘기고 스스로 곡기를 끊으며 이승을 떠난 스코트 니어링 선생님 !

☞ 부인 헬렌 니어링 여사가 남긴 선생(善生)과 복종(福終)의 모범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Loving and Leaving the Good Life>(1992년) !

… 그들은 하루 중 반나절만 노동을 했고, 나머지 시간은 여행을 하거나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음악을 듣는 등 온전히 그들 자신을 위해 썼다.- 4시간 : 생계 활동- 4시간 : 지적 활동- 4시간 : 친교 활동…

…스코트가 가기 한 달 반 전인, 그이의 100세 생일 한 달 전 어느 날 테이블에 여러 사람과 앉아 있을 때 그이가 말했다. ”나는 더 이상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딱딱한 음식을 먹지 않았다. …그이는 단식으로 자기 몸을 벗고자 했다. 단식에 의한 죽음은 자살과 같은 난폭한 형식이 아니다. 그 죽음 느리고 품위있는 에너지의 고갈이고, 평화롭게 떠나는 방법이자 스스로 원한 것이었다. 그이는 언제나 ‘기쁘게 살았고, 기쁘게 죽으리. 나는 내 의지로 나를 버리네’라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말을 좋아했다. …그이는 스스로 육체가 그 생명을 포기하도록 하는 자신의 방법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Elisabeth Kübler-Ross, 1926 년 7월 8일 - 2004년 8월 24일) 善終 16주년 !

☞ 죽어감의 5단계 모델, 이른바 웰다잉Well-Dying이란 담론의 고전이 된 <인간의 죽음-죽음과 임종에 관하여On Death and Dying>(1969) !

…우리의 무의식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것만 가능할 뿐, 자연적인 원인이나 노화로 죽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인 것이다. 따라서 죽음은 불길한 일이고, 두려운 사건이며, 그 자체로 심판 혹은 처벌을 요하는 일인 것이다.…

…죽음은 우리 인간에게 여전히 두렵고 끔찍한 사건이다. 비록 우리 자신이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믿는다 해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공통적인 감정이다. 달라진게 있다면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죽어가는 환자들을 다루고 대하는 우리의 방식이다.…

…죽음이란 죽어감이 끝나는 순간이라고 몽테뉴가 말했던가. 우리는 죽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에 수반되는 절망감, 무력감, 소외감으로 인한 죽어감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임을 깨달았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 인생 칠십은 고래희지만 그래도 그 짧은 시간에 우리 대부분은 유일무이한 생애를 창조하고 살아가며 인간 역사의 직물에 자기를 짜넣는 것이다.

☞ 마지막 저서 <인생수업Life Lessons>(2000년)에서 다시 던지신 화두와 충고 !

…이렇게 사는 게 진정 내가 바란 삶인가? Is this really how I want to live my life?…

…살고 Live 사랑하고 Love 웃으라 Laugh. 그리고 배우라 Learn.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삶은 하나의 모험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거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 가슴 뛰는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 나는 기약없는 죽음(Death)을 향해 흘러가는 죽어감(Dying)을 위하여 어떤 삶(Living)을 살고 있는건가 !

 

방진선 토마스 모어
남양주 수동성당 신자
Senex et Operarius Studens 窮究하는 늙은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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