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용의 순간 -8
모양은 그럴듯하나 ... ㅋㅋㅋ
일단 오븐을 만들던지 직화냄비 구성을 생각 해봐야 겠다.
어쨋든 짜빠띠에서 발효빵으로 진화중...
하지만 짜빠띠가 얼마나 좋은 음식인지 새삼 다시 한번 깨달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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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나무 병에 우유를 담는 일,
꼿꼿하고 살갗을 찌르는 밀 이삭들을 따는 일,
암소들을 신선한 오리나무들 옆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일,
숲의 자작나무를 베는 일,
경쾌하게 흘러가는 시내 옆에서 버들가지를 꼬는 일,
어두운 벽난로와, 옴 오른 늙은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즐겁게 노는 어린아이들 옆에서
낡은 구두를 수선하는 일,
한밤중 귀뚜라미들이 날카롭게 울 때
처지는 소리를 내며 베틀을 짜는 일,
빵을 만들고 포도주를 만드는 일,
정원에 양배추와 마늘의 씨앗을 뿌리는 일,
그리고 따뜻한 달걀들을 거두어들이는 일.
-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 프란시스 잠
윤남용
사진가. 인도 네팔 장기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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