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마리 테일퍼 "나는 나를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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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마리 테일퍼 "나는 나를 대표한다."
  • 도로시 데이
  • 승인 2023.03.06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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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데이의 빵과 물고기 29-편집자들 또한 요리한다 7

<가톨릭일꾼> 편집자들 중엔 앤 마리 테일퍼가 있는데, 그녀는 서평과 시 그리고 기타 글들을 맡고 있다. 그녀는 또한 너무도 옷들을(심지어 재활용 옷들일지라도) 좋아하기에 크리스티 가에 있는 환대의 집에서 여성들의 옷가지들을 나누어준다. 앤 마리는 타임즈 스퀘어 근처에 있는 한 호텔의 옥상에 있는 작은 집에서 산다. 뉴욕에 있는 모든 옥상집들이 다 우아하거나 넓지는 않은데, 물론 그녀의 집도 우아하지 않다. 그러나 그녀는 환대를 베풀만한 정도로 충분한 방이 있으며 그래서 항상 집없는 사람들이나 다른 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녀는 비정부 단체와 함께 일하면서 유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녀는 “당신은 누구를 대표하는가?”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녀의 유일한 대답은 “나 자신” 이다. 한번은 여러날 동안 그녀는 다른 대륙과 다른 인종의 사람들,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그녀의 집에 데리고 있었다. 이 일은 상황을 복잡하게 하였지만 그녀는 항상 어쨋든 극복하곤 하였다.

6년 전, 멤피스에 있는 환대의 집을 돕다가 우리에게 온 밥 스티드는 몇 년동안 신문을 만들었다. 나는 보통 자료를 선택하는 일을 했지만 밥은 실제로 신문을 편집했다. 그는 지금 주차장에 출근해서 매일 밤 12시간을 일한다. (그가 그만큼의 일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파리로 여행을 가기 위해 돈을 모으는 중이다). 밥은 감옥에 수감되었던 편집자들 중의 한 사람이다. 쿠바 침공 이후 그는 CIA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했기 때문에 워싱턴 감옥에서 10일간을 보냈다. 지금은 탐 코넬이 신문 펴내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신문일을 하고 환대의 집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필립 하베이가 있었다. 그는 버스, 기차여행의 인종차별 철폐운동가이며 감옥에서 33일간 지내고 돌아온지 얼마 안 되었다. 또 짐 포레스트는 복무 중에 양심적인 병역 거부자가 된 후로 해군에서 풀려났다(올해를 마지막으로 그 두 사람은 다 결혼한 후 떠났다). 개종자인 월터 커렐은 모든 곳에서 그의 창조적인 의욕을 실행하는데 즉 시를 쓰고 목록서랍들을 하나하나 다른 색으로 칠하거나 편집자들의 책상들 위쪽에 두기 위하여 참게 껍질위에 아프리카식 가면으로 꾸미고 있다.

훌륭한 언론가이며 해병대출신인 에드 포랜드는 시장에서 야채 다발을 얻기 위하여 아침 4시에 일어나며, 운전을 하고 챨스와 월터와 함께 요리를 한다. 진 모턴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를 도왔는데 피켓 시위를 하거나 평화행진을 도왔다. 18살 때 필 하베이와 결혼한 작은 샤론 화머도 그랬다. 둘 다 21살인 다이앤 가논과 스튜어트 샌버그는 가까운 곳에 아이들을 위한 실로암 집을 새롭게 시작하는 모험을 하였다. 다이앤은 지금 몬테쏘리 학교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있으며 스튜어트는 워싱턴에 있는 한 신학교에 있다.

편집을 하는 스탭 중에는 마틴 코빈이 있는데 그는 결혼했고 세명의 자녀가 있으며 생계를 위해선 자유주의자 출판사에서 일을 하며, 뉴저지주에 있는 글렌 가드너의 공동체와 함께 살고 있다. 그리고 에드 터너는 양심적인 병역 거부자가 되기 위하여 군에서 걸어나왔고 그의 신념 때문에 2년간 감옥에서 지냈다. 에드는 내 대녀인 죠안나 휴즈와 결혼하였으며 가르치고 글을 쓸 뿐만 아니라 피터 모린과 그의 가르침을 연구하고 있다. 시카고 환대의 집의 대표자인 칼 메이어는 24살인데 우리 신문의 가장 훌륭한 집필자들 중 한 사람이다. 아서 쉬한과 그의 아내인 엘리자베쓰는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주고받는 협조자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와서 수년동안 우리의 부분이 되었던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비록 그들은 떠났지만 흔적은 남아있다. 그들 모두를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들의 명단을 만드는 것도 그만두자. 독자들이여 관대하시길!

 

<빵과 물고기>는 미국 메리놀선교회 출판사인 오르비스에서 1997년에 발간된 Dorothy Day의 <Loaves and Fishes>(빵과 물고기)를 '참사람되어'에서 2000년 3월호에 번역한 것입니다. 도로시 데이가 이 책을 쓴 것은 1963년으로, 가톨릭일꾼공동체 운동이 시작된 지 30년만에 운동의 시작과 일꾼들의 삶을 간결하고도 따뜻하게 회상하고 있으며 운동의 입장과 신앙과의 통합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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