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 휴즈, 명랑하고 불평하지 않는 정신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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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 휴즈, 명랑하고 불평하지 않는 정신의 소유자
  • 도로시 데이
  • 승인 2023.02.0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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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데이의 빵과 물고기 28-편집자들 또한 요리한다3

마지 휴즈는 나에겐 휼륭한 비서같은 사람이다. 그녀는 21살이었을 때 가톨릭일꾼의 초창기에 처음으로 왔으며 이미 엄청나게 많은 서신 작성일에 나를 도왔다. 그녀는 가정과 4명의 아이들을 돌보기 위하여 떠났는데 그들이 10대가 되자 다시 우리에게 돌아왔다. 지금 그녀는 스테이튼 아일랜드 해안가에 있는 집에서 사는데 그곳에 있는 또 다른 집은 주로 푸에르토리코 가족들을 위한 여름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초창기에 그녀는 피터의 <쉬운 글>들을 낭독하고 토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피터를 따라 자주 바깥 광장으로 나가곤 했다. 그녀는 피터가 단 한번 콜럼버스 원형극장에서 자신의 <쉬운 글>을 교창식으로 시도했던 모임에 우리중에서 유일하게 참석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었다.

마지는 또한 저명한 신학자인 폴 틸리히를 방문하는 피터를 따라갔는데 그에게 그의 사상을 간단히 요약해달라고 요청하였다(그들의 의도는 신문 칼럼가들과 저명한 정치가들의 연합행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신들의 생각을 대중화시키는 것이었다). 한쪽 짜리 요약본을 그들에게 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틸리히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아쉽게도 그 요약본은 서류함에서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피터가 의도했던 대로 사용하지 못하였다.

마지는 춤에 미쳐 있었다. 나를 돕지 않을 때나 피터를 동행하지 않을 때면, 그녀는 이스트가전체를 돌아다니며 특별한 포크음악과 포크춤이 있는 많은 선술집에서 춤을 추었다. 기도하고 공부하고 일하는 것을 탐구하는 원정 때에 그녀를 동반하는 친구는 레오나르드 어스틴이란 남자였는데 그는 지적인 종합작업을 잘 해내서 피터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관심 분야가 무엇이든지 이 곳에 왔던 모든 이들은 가톨릭일꾼에서 적재적소를 발견하는 것 같다. 마지는 환대의 표본이다. 그녀가 다른 사람들을 섬기려고 하면 절대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법이 없다. 쌀과 야채 끄트러미만 집에 있다 해도, 그녀는 주로 쌀과 양파를 볶아서 만든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녀는 명랑하고 불평하지 않는 정신의 소유자이며 절대로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농장이나 도시에서 온 누구든 커피한잔과 한 시간의 좋은 대화를 위해 그녀의 문을 두드리며 올 때, 늘 환영하는 영혼이다. 자레파쓰의 과부처럼 그녀는 도움이 필요하고 굶주린 손님에게 “마지막 남은 그녀의 식사와 기름을” 사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어쨋든 “늘 한사람을 위한 여분”이 있다.

 

<빵과 물고기>는 미국 메리놀선교회 출판사인 오르비스에서 1997년에 발간된 Dorothy Day의 <Loaves and Fishes>(빵과 물고기)를 '참사람되어'에서 2000년 3월호에 번역한 것입니다. 도로시 데이가 이 책을 쓴 것은 1963년으로, 가톨릭일꾼공동체 운동이 시작된 지 30년만에 운동의 시작과 일꾼들의 삶을 간결하고도 따뜻하게 회상하고 있으며 운동의 입장과 신앙과의 통합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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