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이 복음서가 되도록-그래요 그대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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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 복음서가 되도록-그래요 그대 북콘서트
  • 한상봉 편집장
  • 승인 2022.07.20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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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거부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만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지상에서 저를 버리시고, 천상에서 저를 안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동무들, 울지 않아도 좋습니다. 날아가는 새떼의 날갯짓처럼, 박수갈채를 보내도 되겠습니다. 저는 죽어서 영원을 살고, 그렇게 살아서 여러분에게 다시 건너갈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안녕, 갈릴래아에서 또 만납시다.”(그래요 그대, 498쪽)

예수님 생전에, 아니면 예수님 사후에 그분을 만났던 사람들이 지은 책이 복음서입니다. 그중에는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복음서처럼 교회에서 정경으로 인정된 복음서도 있고, 토마스복음서처럼 교회에서 외경으로 분류한 책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경로에 따라서 예수님에 대한 서로 다른 인상을 남겨두었습니다. 하느님을 우리가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듯이, 예수님 또한 한두 복음서로 완벽하게 그려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흠모하던 이들이 남긴 모든 복음서는 우리들 이야기이면서, 또한 우리처럼 지상에 천막을 치고 사셨던 그분의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요 그대-예수를 만난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흉음으로 밀쳐낸 두 사람과 복음으로 받아들인 서른아홉 사람의 만난 예수님 이야기입니다. 결국 서른아홉 가지 복음이 담긴 소설이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서들이 예수님을 맞대면했던 직제자들의 작품이 아닌 것처럼, 복음서는 ‘이천 년 전 팔레스타인’이라는 시공을 넘어서 오늘 여기에서도 우리가 계속 받아써야 할 책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그분처럼 살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남아 있는 한 복음서는 이 자리에서도 항상 쓰여질 것입니다.

<그래요 그대>는 어찌 보면, 소설 형식으로 지어진, 복음서와 교회전통 안에서 제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인 셈입니다. 그래서 지난 7월 15일 저녁무렵에 성공회 대학로교회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저는 참석하신 분들에게 “여러분도 여러 자신의 복음서를 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상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과 행동으로 전하신 복음을 기쁜소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세상의 속박에서 해방하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사랑할 자유”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사진=신디
사진=신디

이참에 북콘서트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공간을 내어주신 성공회 김장환 신부님, 그래요 그대 캘리 써주신 이철수 판화가님, 전문가다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신 연출 이종수 님과 진행 박시현 님, 그리고 ‘한상봉이라는 시’를 지어 낭독해 주신 김유철 시인, 사진을 맡아주신 신디 님, 실무지원해 주신 임선영 님, 피아노 연주를 해주신 강인경, 유상경 님, <바람 속의 주>와 <아무것도 너를>을 불러주신 중창팀 파스텔무지개, 그리고 객석을 채워주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행사비용을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명단을 남깁니다. 고맙습니다. “돌아보니 모두 은총이었네”라는 말씀이 사무치게 다가옵니다.

김민수, 김정미, 김양현, 감영선, 안동억, 최금자, 조기동, 조래순, 진해원, 서성자, 한재련, 정금숙, 신정화, 형은수, 이송민, 조용종, 승근배, 김정수, 조현숙, 이순애, 이동근, 김동천, 작은정성, 유정은, 안남옥, 정미미, 성정아, 이수미, 김례경, 신명희, 이슬, 김숙경, 현우석, 정구호, 김경태, 김남일, 전창현, 김진옥, 김태승, 김경미, 이대성, 이완규, 이현아, 김영기, 최영림, 김안식, 김유철, 이은주, 한승우, 정영복, 박윤성, 원경숙,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무순)

* 어쩌면 미확인된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 행사 당일 촬영한 동영상은 편집을 마치는 대로 유튜브로 올리겠습니다. 

* 아래 사진은 사진작가 신디 님을 포함해 당일 참석한 분들의 카메라에 잡힌 사진을 가려모은 것입니다. 사진 제공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사진=김유철
사진=김유철
사진=김유철
사진=김유철
사진-김유철
사진=신디
사진=김유철
사진=이종수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사진=신디
시/사진=김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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