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톨릭일꾼, 감사와 희망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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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톨릭일꾼, 감사와 희망을 나눕니다
  • 가톨릭일꾼
  • 승인 2022.01.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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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를 믿고 바라는 사람은
새 힘이 솟아나리라.
날개 쳐 솟아오르는 독수리처럼
아무리 뛰어도 고단하지 아니하고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아니하리라.”
(공동번역 성서, 이사 40,31)

역시 공동번역 성서가 번역이 자연스럽고 가슴에 와 닿네요. 새번역 성경을 읽어보았지만, 낯설고 건조한 번역이 제 마음을 밀어냅니다. 의역을 줄이고 직역에 가까운 새번역본은 성서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공동번역 성서는 마음을 움직여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그래서 잠깐 새번역이 아버지 ‘성경’이라면, 공동번역은 어머니 ‘성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어린 정의, 정의로운 사랑이 요긴한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2022년 3월 22일이면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선종 190년이 됩니다. 그분이 지은 ‘거룩한 갈망’이라는 시에서 보는 것처럼, 더 이상 암흑의 그늘에 사로잡히지 않고, 더 고귀한 사랑에 대한 갈망이 나를 높이 치닫게 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으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에게 말하라,
아니면 침묵을 지켜라,
대중은 금방 비웃을 터이므로.

나는 참으로 살아있는 것을 찬양하노라,
그것은 죽을 때까지 타오르는 것을 동경하기에.

그대가 태어났고, 지금도 태어나도록 해 주는 사랑의 밤
그 심연 속에서, 침묵의 촛불이 타오르는 것을 볼 때에
기묘한 느낌이 그대를 엄습한다.

이제 그대는 더 이상
암흑의 그늘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더 고귀한 사랑에 대한 갈망이
그대를 높이 치닫게 하리니.

어떤 먼 거리도 그대를 주춤거리게 하지 못하니,
이제 마술에 걸린 것처럼 날아가 이른다.
그리하여 마침내 빛에 사로잡힌 그대는
나비가 되어 영원히 사랑으로 가버릴 것이니.

죽어서 충만함을 스스로 겪어보지 않는다면,
그대는 암흑의 지상에 머무는 근심스러운 객에 불과할 뿐이니.

(괴테, 거룩한 갈망)

그리스도인은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 동행하신다면 두려움 없는 사랑 안에서 기뻐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가톨릭일꾼> 사이트를 새삼 돌아보니, 도로시데이영성센터 이름으로 가톨릭일꾼을 시작한지 벌써 6년째 접어듭니다. 2016년 1월에 뉴욕에 다녀와서 준비하여 그해 5월 1일 <가톨릭일꾼> 사이트를 오픈했더군요. 종이신문은 서른 번을 냈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간 기사는 3,776건이나 됩니다. 그동안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몇 년째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진행되지 못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이중계명을 제대로 살아보자는 게 우리들의 뜻이라면, 주님의 축복 가운데 그분께서 우리 길을 다시 열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도로시데이영성센터와 <가톨릭일꾼>이 호흡을 접지 않고 살아서 여러분을 만나고 있으니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주님께서 내밀었던 손길을 거두어들이지 않으시고, 도반이며 동무이며 동지라 부를 수밖에 없는 이들, 그리고 후원자들에게 축복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실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두의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음을 짐작합니다. 다들 어려운 처지라서, 후원을 청하는 마음도 접어두었습니다. 다소 후원자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대로 “야훼를 믿고 바라는 사람은” 새 힘이 솟아날 것이고, 그래서 “아무리 뛰어도 고단하지 아니하고,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아니하리라.” 하고 믿습니다.

2022년 1월 17일 
한상봉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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