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초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여덟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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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초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여덟단계
  • 가톨릭일꾼
  • 승인 2022.01.13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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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부터 매주 1회 8강, 동영상 강의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창조되었다. 행복한 사람은 누구나 ‘나는 이 땅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의로운 사람, 성인, 거룩한 순교자들은 모두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했던 말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고백하는 행복이란 심리적 안정이나 ‘세속적 성공’을 이루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지금 이순간 행복하다는 ‘느낌’도 아닙니다. 느낌이란 항시 변덕스럽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좌우되기 때문에 기회를 만났거나 운이 따른다는 뜻의 ‘hap’에서 파생된 ‘happiness’도 아닙니다. 해피한 삶이 아니라 충만한 삶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영어 성경에선 ‘복되다’(blessed)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정말 행복한 사람은 슬픔과 고통, 상실을 경험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로버트 엘스버그는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에서 성인은 이런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인들은 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성인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사자밥이 되거나 거친 옷을 입고 고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거라면 그 길을 따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성인들이 평생 고통을 겪으며 비참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들은 균형 잡힌 삶을 살았고 유머감각을 지녔으며 연민과 관대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했습니다. 장애물과 어려움을 평온하고 자유롭게 맞아들였으며 모든 것 안에서 기쁨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러한 성인들의 성품을 존경하고 경이롭게 여기며 갈망했습니다.”

2022년 사순절을 미리 준비하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로버트 엘스버그가 2003년에 지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을 꺼내 들었습니다. 2016년 5월 1일 도로시데이영성센터와 <가톨릭일꾼>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분은 당연히 피터 모린과 도로시 데이였지만, 그리스도교 영성의 물길을 열어준 책은 바로 이 책입니다. 앞서 뉴욕 메리놀 오르비스 출판사에서 로버트 엘스버그를 만났고, 그분을 인터뷰를 하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인터뷰 기사: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5135)

아주 오래 전에 이 책으로 강의를 열었던 적도 있지만, 다시 첫마음을 기억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을 다시 읽고 새기며, 여러분들과 생각을 나누려고 합니다.

 

2022년 가톨릭일꾼 첫 강좌에 초대합니다

◆ 주제: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여덟단계
◆ 강사: 한상봉 이시도로(가톨릭일꾼 편집장)
◆ 일시: 2월 17일(목)~4월 7일(매주, 8회)
◆ 교재: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로버트 엘스버그, 바오로딸, 2007)

◆ 강의 방법: 동영상 강의
   
-해당일에 동영상 강의를 열어볼 수 있도록 이메일로 동영상 링크 주소를 알려드립니다.
   -강의록 PPT + PDF + 음성파일을 같은 날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 수강료: 8만원
송금계좌: 농협 352-1189-4554-13 한상봉(가톨릭일꾼)

◆ 수강신청 방법:

1. 아래 주소를 클릭해서 수강신청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9TB42NWVKKR3lJjOZPc8phYpqJo4UxTzcIM3AUU1o94/

2. 수도회 차원에서 단체 수강시 아래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031-941-2736 도로시데이영성센터

◆ 강의 내용

1강 2/17(목)  깨어있는 삶, 성인이 되기 위한 출발점
2강 2/24(목)  놓아버리는 삶-영적 가난
3강 3/3(목)   노동은 기도처럼
4강 3/10(목) 하느님 현존 안에 고요히 머무는 법
5강 3/17(목) 습관적 사랑, 행동하는 사랑
6강 3/24(목) 행복은 고통을 우회하지 않는다
7강 3/31(목) 죽음, 날아오를 만한 그분의 품
8강 4/7(목)  천국으로 가는 모든 길이 천국이다

◆ 강의 상세내용

1강= 깨어있는 삶, 성인이 되기 위한 출발점

참 행복은 ‘사회적 성공’이나 행복한 느낌이나 감정과 상관없이 ‘하느님의 영을 나누는 일’이다. 제자들은 예수처럼 슬픔이나 고통, 슬픔을 경험하면서도, 하느님의 영 안에 있기 때문에 ‘복되다.’ 그러므로 행복하다는 것은 거룩하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거룩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온전한 행복을 차지한 사람이 곧 성인이다.

2강= 놓아버리는 삶-영적 가난

“영적 가난이 주는 행복을 얻기 위해 실제로 얼마나 더 가난해져야 하는가?”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재산을 허락하는가?” 이 질문은 처음부터 잘못된 질문이다. 행복을 가름하는 잣대의 핵심은 “얼마나 가난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있다. 나머지는 그 사랑의 크기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사랑’이 아니라, 잘못된 질문처럼 여전히 ‘소유’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 소유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한다.

3강= 노동은 기도처럼

베네딕토는 기도라는 거룩한 영역과 노동이라는 세속적 행위를 갈라놓지 않았다. 기도는 하느님의 노동이므로, 마찬가지로 노동 자체도 기도가 될 수 있다. 기도란 단순히 얌전하게 눈을 감고 손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 머무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노동이 기도할 때처럼 하느님의 현존 앞에 머물 때 노동은 곧 기도가 된다. 설거지를 하거나 정원에 물을 주거나 하는 단순한 노동뿐 아니라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들길 때처럼 복잡하고 까다로운 기계를 다룰 때에도 “일이 담고 있는 선을 존중”한다면 기도행위가 될 수 있다.

4강= 하느님 현존 안에 고요히 머무는 법

어딘가에 더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인다면 결코 행복을 얻을 수 없다. 어디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늘 쫓기듯 살아가는 삶은 지금 이 순간의 충만함을 모른다. 그러니, 침묵 속에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필요가 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깊은 심연에 닻을 내리는 것과 같다.

5강= 습관적 사랑, 행동하는 사랑

성인들은 예수가 이웃 안에서 우리에게 나타난다고 믿었다. 길가의 벌거벗고 피 흘리는 사람들, 우리가 빵을 나누는 굶주린 사람들, 우리가 짐을 가볍게 해줘야 하는 외로운 사람들 속에 예수가 있다고 믿었다. 어찌 보면 우리 자신 역시 한편으론 걸인이고, 한편으론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느님의 자비를 행하였으니 하느님의 아들이고, 부족한 사랑을 채우려고 사랑을 갈망하기에 (영적으로) 걸인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누군가가 되어야 한다. 때로 우리는 영적으로 헐벗고 의지할 데가 없기 때문이다.

6강= 행복은 고통을 우회하지 않는다

때때로 고통이 우리 안에서 기적을 낳는다. 기꺼이 고통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편안해지며, 다른 고통 받는 사람들 곁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연민과 유대감을 보여줄 수 있다. 성인들은 고통을 변화시켜 하느님께 더 가까워졌으며, 이웃에 대한 연민으로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 고통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출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통을 통제하거나 피할 수 없지만, 고통 가운데 어떤 태도를 취할지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안락과 사치 한가운데서 비참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성인들처럼 고통 한가운데서 행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영혼의 중심이 어디에 닻을 내리고 있는지 묻는 것이다.

7강= 죽음, 날아오를 만한 그분의 품

 죽음에 직면하면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가”가 아니라, “우리의 죽어 가는 모습이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우리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우리 자신과 하느님의 성령을 보내는 새로운 길이 되도록” 어떻게 죽음을 준비할 것인가, 이다. 헨리 나웬은 새벽공동체에 살 때 교통사고로 죽음을 경험하면서 매우 혹독한 고통을 겪었지만 한편으로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죽음은 그 권세를 잃었다. 그리고 나를 너무나 친밀하게 둘러싸고 있던 생명과 사랑 속에 소멸하고 말았다. 마치도 바다를 걷고 있는데 파도들이 멀리 사라져버리는 것 같았다. 나는 다른 편 해안가로 안전하게 가고 있었다. 모든 질투, 회한, 그리고 분노가 부드럽게 사라져 갔고, 지금까지 내가 걱정했던 그 어떤 권세보다 사랑과 생명이 더 크게, 더 깊게, 더 강하게 나타났다.”

8강= 천국으로 가는 모든 길이 천국이다

천국에 이르는 길은 우리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상의 삶이 단지 눈물의 골짜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지상의 삶에도 참다운 달콤함이 있으므로 우리가 그것을 볼 수 있고 인정할 수만 있다면, 그 달콤함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축복해줄 수 있다. 어떤 성인들은 천국의 완전한 행복과 우리의 매일의 삶에서 보이는 그늘진 행복 사이에 깊은 틈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성인들은 대부분 지상의 참다운 행복과 천상의 행복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에나의 가타리나 성인은 “천국으로 가는 모든 길이 천국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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