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일꾼 10주년 기념미사에 초대합니다

5월 30일 (토) 오후 3시, 성분도 은혜의 뜰

2026-05-08     가톨릭일꾼

“나는 가난하고 순결하고 순종적이고 싶었습니다. 살기 위해서, 과거의 사람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의 몸을 입기 위해서, 나는 죽고 싶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나는 사랑을 했고 사랑에 빠진 모든 여인처럼 내 사랑과 일체가 되고 싶었습니다.”

가톨릭일꾼운동의 공동창립자인 도로시 데이의 신앙고백입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더 사랑하게 되는 게 예수님이라는 담백하고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신앙이 탁상공론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 성령 안에서 가난한 이들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헌신했던 도로시 데이와 피터 모린을 다시 생각해 보는 오월입니다.

가톨릭일꾼운동은 1933년 5월 1일 메이데이에 뉴욕의 유니언광장에서 <Catholic Worker> 신문을 실직자들과 노숙인에게 나눠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라는 오래된 복음 전통을 다시 새겨듣자는 요청이었고, 교회와 세상의 기득권층에게 불편한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었습니다. 복음이 일차적으로 누구에게 ‘기쁜 소식’이 되어야 하는지 묻는 것이지요. 사회교리 등 가톨릭교회의 사회적 영성에 따라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모든 전쟁에 격렬하게 반대했던 가톨릭일꾼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2016년 5월 1일 <가톨릭일꾼> 신문 창간호를 발행하고, 5월 15일 피터 모린의 기일에 창립미사를 봉헌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도로시데이 영성센터’라는 이름으로 <가톨릭일꾼> 신문을 발행한지 딱 십 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종이신문과 웹진을 발행하고, 월례미사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거룩한 영혼들’을 기념하고, 신앙강좌와 피정 등을 통해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독립적인 ‘환대의 집’으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일꾼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일하자’는 슬고건으로 일상과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지지하고 공감하고 연대하려고 합니다. 

이번 가톨릭일꾼 10주년 기념미사는 5월 30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서울역 인근에 있는 '성분도 은혜의 뜰’에서 조촐하게 봉헌될 예정입니다. 미사를 마치고 소박한 식사와 편안한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10주년 미사에 오실 분들은 미리 참석여부를 알려주세요. 식사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일시: 5월 30일 (토) 오후 3시
▶ 장소: 성분도 은혜의 뜰
(02-318-2425)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자동 한강대로104길 45-3)
▶ 참가비 없습니다.
▶ 문의: 031-941-2736
▶ 참가 신청:
아래 주소 클릭하시고 신청하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가톨릭일꾼 10주년 미사 참가신청

▶오시는 길 안내
서울역 4호선 12번 출구로 나오셔서 
남영역 방향으로 오시다가 트윈시티남산오피스텔에서 죄회전하여
서서갈비 앞에 와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지도에서 A가 은혜의 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