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이변(異變) 

닐숨의 시 한 편

2025-04-14     닐숨 박춘식
Franz

십자가의 이변(異變)       

-닐숨 박춘식  

 

그 옛날, 로마 제국 군인들은
생포한 적군을 높은 나무에
묶어 세우거나
더러는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답니다

로마 제국의 빌라도 총독은
예수님에게 죄가 없음을 알면서도
유대인들의 종교적 갈등에 짓눌려
십자가에 못 박는 벌을 내립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형벌은
전 인류에게 흘러넘치는 사랑임을,
전 인류의 죄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구세주의 무한 애정임을
깊이 느껴야 하는 큰 사건입니다

특히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왕’(Rex Iudaeorum Iesus)*이라는
팻말을 십자가 형틀에 걸어주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십자가 형틀이
영원한 삶의 하늘길로 이어지는
이 놀라움. 이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