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만났던 생생한 기억
2025-02-24 닐숨 박춘식
외국인을 만났던 생생한 기억
-닐숨 박춘식
십여 년 전
천주교 신자인 스리랑카 부부를
매우 기쁘게 만났습니다
한국 성당에 들어가 무릎 꿇으면
엄마를 보고 싶은
뜨거운 눈물이 서너 방울
떨어진다고 합니다
한국은 정들었다며
친형제 같다는 말을 하더니
“한국 사람은 맑고 순박해요
중국 사람은 연신 돈만 생각해요
일본 사람은 날카롭고 이용하려고 해요”
이런 말도 잊지 않고 있는데,
그런데, 그들을 다시 만난다면
시집 한두 권을 드리면서
‘한국도 이제는 돈을 많이 가져야
사람대접받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어요’
이 말을 할까 말까
그저 찜찜하지만 고백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