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문제가 교회의 문제다
토머스 머튼의 삶과 거룩함
우리는 이제껏 그리스도교적 성화가 순전히 개인적이고 고립된 덕행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사회 내의 영적이며 문화적인 쇄신을 위해 공동으로 펼치는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사람이 일할 수 있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평화롭게 즐길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회칙 중 하나인 <어머니와 교사>는 요한 23세께서 선포하신 그리스도교의 사회적 가르침으로 20세기 중반에 대두된 시급한 문제들에 관한 위대한 선언이었다. 이 회칙은 전문가, 정치경제학자, 그리고 사회학자를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선의의 사람 모두를 위한 것이며 특별히 그리스도를 이루는 모든 구성원들을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제들에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삶을 그가 살고 있는 노동과 투쟁으로 점철된 실제 현실과 분리할 수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그의 삶은 그가 다음과 같은 주제들, 핵전쟁, 인종 문제, 제3세계의 성장, 공산국과 비공산국간의 심각한 대립과 관련된 제반 문제들을 어떤 태도로 바라보는지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비단 본당 활동이나 가정에서 드리는 기도 생활에만 머물러서는 안되며 수백만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류 문명의 미래뿐만 아니라 인류 존속 자체에 위협을 가하는 이런 예민한 문제에도 적극 뻗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엄청난 문제에 연관되어 있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인간인 이상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대한 노력에 공평하고 효과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원문출처] <Life and Holiness>, 토머스 머튼
[번역문 출처] <참사람되어> 2000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