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보강제인 ‘사순절’

영혼의 보강제인 ‘사순절’*

-닐숨 박춘식

천 년이
천 년으로 이어지는 세월,
품질을 크게 보증받은
‘사순절’은 경이롭고 뜨거운 보약입니다

올해 또한
청보리밭의 녹색이 하늘에 맞닿을 때
죽음을 뒤엎는 빛살을 껴안고 해골산에 오르면
새로운 ‘알렐루야’** 잔치를 알리는
징 소리가 넓고 깊게 울려질 것입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3년 2월 20일 월요일)

* 금년 2월 22일 재의 수요일부터 4월 8일 성토일, 파스카성야 까지 40일 동안은 교회 전례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며 은총 풍성한 기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 라틴어인 알렐루야(alleluia)는 하느님을 찬미 찬송하며 감사와 기쁨을 나타내는 말 또는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