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웬] 다음 걸음만을 위한 충분한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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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웬] 다음 걸음만을 위한 충분한 빛을
  • 헨리 나웬
  • 승인 2016.12.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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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길-6

자주 우리는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우리는, “다음해에는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지금부터 5년 혹은 10년 후에 나는 어디 있을까!”하고 묻는다.

이런 질문들에는 답이 없다. 대개의 경우 우리는 그저 그 다음 발걸음을 볼 수 있는 만큼의 빛을 받을 따름이다. 즉 다가오는 시간대나 다음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뿐이다.

삶의 예술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을 즐기고 어둠 속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 것이다. 이어지는 한 걸음을 비춰주는 만큼의 빛을 받게 될 것이라는 신뢰와 함께 다음 걸음을 뗄 수 있을 때 우리는 기쁨으로 삶을 관통하며 걸어갈 수 있고 얼마나 우리가 멀리 갈 수 있는지 보고 놀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을 작은 빛에 기뻐하고 모든 그늘을 다 없애 줄 거대한 빛을 청하지 말자.

<여정을 위한 빵>에서


* 이 글은 1998년 미국 메리놀 출판사 올비스에서 출판된 <Henri Nouwen>(Robert A. Jonas 구성)을 부분적으로 옮긴 것입니다. [번역문 출처] 참사람되어, 2004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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