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종 프란치스코 “위대한 도전은 세계적 차원의 불의에 응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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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종 프란치스코 “위대한 도전은 세계적 차원의 불의에 응답하는 것”
  • 가톨릭일꾼
  • 승인 2016.12.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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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포럼 참가 기업인들에게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3일 기업인들을 접견하고 연설했다. 이들은 미국의 <타임>지와 <포츈 라이브 미디어>가 준비한 것으로 바티칸에서 12월 2-3일까지 개최된 ‘21세기의 도전-사회적 새 계약을 형성하는 것’이라는 주제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이다.]
 
친애하는 형제여러분, 저는 오늘 이번 포럼에 참여하고 계신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이틀에 걸친 여러분의 수고에 존경을 표합니다. 또한 인사말씀을 해 주신 낸시 깁스 여사와 앨런 머레이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택한 주제는 ‘21세기의 도전-사회적 새 계약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적절한 주제이며 그 목적은 보다 포용적이고 정당한 경제적 모범을 찾을 긴급한 필요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함께 보낸 시간은 여러분에게 다양한 생각과 정보교환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론적으로 새로운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는 것 뿐 아니라 구체적인 이상과 모든 이를 위한 선익을 추구함에 있어 효과적인 실천입니다. 우리 시대의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저는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고 그것을 중심에 놓으려고 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또한 저는 사회에서 잊힌 가난한 사람들과 난민들의 상처에 관심을 갖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우리 형제자매들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는다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그들의 권리와 가치를 부정하는 것 뿐 아니라 그들의 지혜를 거부하는 것이고 그들의 재능과 전통, 문화를 세상에 공헌할 기회를 가로막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들은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또한 더 가난한 사람들, 물질적인 면에서만이 아니라 윤리적이고 영성적으로 더 가난한 사람들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우리 시대는 심각한 동요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민족들 사이의 불평등은 날로 성장하고 있고 많은 공동체들이 직접적으로 전쟁과 가난 혹은 이민과 난민을 강요당하면서 고향을 떠나야 하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어 하며 그 불안과 걱정을 표현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광범위한 지역사회의 공동체에 합법적인 공헌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그들은 많은 경우 일부 사람들에게만 유보되어 있는 재원의 혜택을 받고자 합니다. 

이것은 많은 갈등을 야기할 수 있고 우리 시대의 많은 고통을 보여주고 있지만 희망의 시기를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 가운데 있는 악을 결정적으로 알게 되면 적당한 치료를 통해 그것을 치유하고자 노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여기에 참여하고 계신 여러분은 이런 희망의 표징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참여는 여러분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문제들과 행동하기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희망과 개혁의 전략은 개인적 제도적 회심을 요구합니다. 우리 인류와 문화, 종교, 전통의 보다 깊은 표현들을 첫 자리에 놓는 마음의 변화가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이 근본적인 개혁은 단순히 시장경제와 수량을 조절하는 것, 1차자원의 발전과 주변 환경개선 뿐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인류의 공동선이고 모든 인간의 권리입니다. 그것은 이 세상 자원에 참여하는 그리고 공평하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받는 것을 포함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모상과 유사함에 따라 창조된 하느님의 자녀들로서 지니는 품위에 기초하고 있는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위대한 도전은 세계적 차원에서 불의에 대해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누구도 사회 참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역적,개인적 책임의 의미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던져야 하는 질문은 어떻게 서로에게 용기를 주면서 관련된 공동체들에게 보고 있는 필요성과 고통에, 이것들이 우리 가운데 있건 멀리 있건 간에 어떻게 하면 용기 있게 응답하도록 할 것인가 입니다. 

단단한 경제적 모델들의 개혁과 정화 재건은 우리 개인의 회심과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을 향한 관대함에 달렸습니다. 이 포럼에서 여러분이 시작한 작업을 용기 있게 계속 실행하십시오. 그리고 오늘날의 필요에 응답할 줄 알고 인간에 대한 봉사, 특히 소외되고 배척받는 사람들을 위한 봉사하기 위해 경제적 구조와 제도들을 변형시키기 위해 보다 더 창조적인 것을 추구하라고 격려하는 바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그들의 역사를 들어주십시오. 그들의 경험에서 배우고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십시오. 그리고 그들 안에서 형제, 자매, 아들, 딸, 어머니, 아버지를 발견하십시오. 오늘날 도전 가운데에서 여러분이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인간적 얼굴을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침묵할 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톨릭교회의 노력이 되도록 기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과 가정과 친구들에게 하느님의 지혜와 용기 평화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교종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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