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공동체 작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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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품공동체 작품 전시회
  • 가톨릭일꾼
  • 승인 2016.11.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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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초원장학회, 5일 김정식 작은음악회

늘품은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마련하신 자비의 품이다.

늘품은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고 약속하신 말씀의 씨가 자라 마련된 사랑의 숲이다.

늘품은 모두가 창조주 하느님께서 당신 영광을 위해 고유하게 빚으신 소중한 존재임을 믿기에 서로 존중하고 가진 것을 나누며 일과 놀이의 기쁨을 만들어 가는 희망의 터이다.

 

2016년 늘품 작품 전시회 및 바자회

영원을 향한 쉼과 놀이

11월 5일 특별마당
15:00 작은 음악회 (김정식 로제리오)
11:00~ 먹을거리 (단호박죽, 식혜, 김치전)

언제: 11월 4(금)-6(일)11:00-19:30
어디서: 초원장학회 강당
후원: 초원장학회

초대의 글

늘품은 질병으로 건강과 가정, 일터를 잃고 자신의 삶의 궤도를 떠나 홀로 남은 여정을 살아가게 된 형제들이 쉬어가는 샘터입니다. 공부하고 일하고 찬미하며 영육간의 음식을 나눕니다. 예전의 일은 할 수 없게 되었지만 지금 가능한 노동을 통해 형제애의 기쁨과 희망을 만들어 갑니다.

손뜨개 작품을 보십시오. 그 방대한 스케일에도 흐트러지지 않은 질서와 정교함, 긴 시간의 외로움을 인내하며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구도자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만다라처럼 우리 마음의 혼돈이 질서로 바뀌는 듯합니다.

형제들의 손길로 일상의 공간들-식탁, 성모상, 꽃병 바닥 등은 늘 곱게 수놓아 졌고, 식탁은 정성어린 음식과 단호박 죽, 식혜 등으로 풍성하였습니다. 형제들은 쉼 없이 노동의 노를 저어 자신의 상처와 외로움의 강을 건너 마침내 자신의 섬을 벗어나 서로에게 쉴 품을 마련해주었습니다. 누구는 어머니의 품, 아버지의 품을 선물했고 누구는 형의 품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 혼자 느끼기에는 너무 아까워 자그만 전시회를 열어 그들의 마음의 길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찾아와 보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아울러 생활 소품들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겸했습니다. 이는 형제들이 노동의 댓가를 통해 다시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 열려 자존감을 높일 수 있길 바라서입니다. 팔아주시고 필요하시면 주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2016년 11월 4일 늘품 유 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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