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임마누엘)과 함께하는 천주교 집중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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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임마누엘)과 함께하는 천주교 집중행동
  • 가톨릭일꾼
  • 승인 2016.10.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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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월)-10.25(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분향소

백남기(임마누엘)농민 큰딸 백도라지(모니카)님의
전국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께 보내는 호소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삼 주가 넘어갑니다. 아마도 부검영장 때문에 한 달이 넘어야지 탈상을 할 수 있겠지요. 아버지 누워계신 날들을 일 년 가까이 셋는데, 경찰들의 횡포 탓에 돌아가신 날까지 이렇게 세어야 할 줄은 몰랐습니다. 부검영장 기한이 10월 25일이라고 합니다. 그때까지 아버지를 지키고 마지막 가시는 길 편히 보내드릴 수 있도록 신부님, 수녀님, 수사님들 그리고 전국의 평신도 형제, 자매 여러분께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살인범 경찰이 아버지 몸에 다시는 손 대지 못하도록 지켜주시길 또 한 번 부탁드립니다.”

- 故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 큰 딸 백도라지(모니카) -
 

생명과 평화를 사랑한 착한농부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는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져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317일 동안 모진 고통을 겪으시다가 하느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강제부검 시도로 고인의 마지막 길은 여전히 험난합니다. 장례를 못 치른 지 벌써 스물 두 날입니다. 유족들은 살인자로 내몰리는 등 온갖 악의적 유언비어에 남편과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큰 상처를 입고 힘겨운 나날을 간신히 견뎌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피가 마르는 고통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고인의 가시는 길이라도 편히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하나입니다. 유가족들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누가 그들을 위해 울어 주어야 합니까?

전국의 사제 수도자 교형자매 여러분!
함께 울어 주십시오! 고인의 가시는 길 함께 지켜 주십시오!
경찰의 강제 부검 시도로 폭력사태가 우려됩니다. 고인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비폭력과 평화적 방식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그 맨 앞에 전국의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함께 서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다음과 같은 “천주교 집중행동”을 제안합니다.

 

[백남기 농민(임마누엘)과 함께하는 천주교 집중행동]

* 기간 10.17(월) ~ 10.25(화)
* 장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분향소

1. 사제들의 밤샘기도(밤 10시 ~ 다음날 오전7시)
2. 수도자들의 9일기도(새벽 5시 30분 ~ 오전 7시)
3.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매일미사 (오후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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