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새로운 걱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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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새로운 걱정으로
  • 닐숨 박춘식
  • 승인 2024.04.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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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새봄 새로운 걱정으로     

-닐숨 박춘식

 

성주간*에 나타난 하얀 봄 나비,
한 쌍이 아닌 홀몸으로 오다니
어쩌면,
내년 봄에는 만나지 못할 것 같아
조마조마 고개를 떨굽니다

계곡의 길이는 270미터가량
폭은, 위쪽은 약 7미터이지만
과목을 심은 아래 폭은 20여 미터로
살구 감 대추나무, 거기다
흙바닥에는 풀꽃도 촘촘하여
나비가 안 보이면 허허롭기만 합니다

내년 봄, 암수 한 쌍의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면
봄 나비 두 분이 오셨답니다, 하고
깃발을 높이 세울 수 있겠지만
하얀 나비가 안 보일 때는
종이 나비를 나무에 붙여볼까요
멍하니 그냥 하늘만 쳐다볼까요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4년 4월 8일 월요일)

* 3월 29일 성목요일에 저의 과수원에 나비가 날아왔는데 고마운 인사를 하고 보니 홀로 찾아와 마음 아팠습니다. 부활대축일에도 혼자 날아다녀 걱정하였지만 지금까지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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