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그 무성함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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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그 무성함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 진용주
  • 승인 2023.05.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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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접고 숲속으로 들어갔다.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좋지만 지금은 나무와 돌, 흙에 내리는 소리가 듣고 싶었다. 절실한 것은 언제나 얼굴을 바꾼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녹색들의 층층이 점점 옅어지고 어느새 초록은 동색이라며 놀라는 그런 철이 될 것이다. 천편일률의 녹색이 무자비하겠지. 그 무성함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진용주 
<우리교육> 기자, 디자인하우스 단행본 편집장 등 오랫동안 기획, 편집, 교정교열, 디자인, 고스트라이팅 등 여러 방법으로 잡지와 단행본을 만들며 살았다. 책을 만드는 것만큼 글을 쓰는 일도 오래 붙잡고 지냈다. 장만옥에 대한 글을 쓰며 남에게 보이는 글의 고난을 처음 실감했다. 덴마크 루이지애나미술관에 대한 글을 쓰며 미술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들지 않을 때 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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